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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toyou87, 이대생도, 페미니스트도 되지 못한 분에게
게시물ID : freeboard_231768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상다내꺼 ★
추천 : 10
조회수 : 13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2/23 00:24:53
1. 우선 한마디만 하자면 학교에 대한 오명을 혼자 씻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글쓰신 분만 피곤해집니다. 그리고 07학번이라면 아직 '이대생'이라 부를 수 없지요. 이 점이 제일 어이가 없더군요;; 이대를 다 다니고 졸업한 다음에 이런 글을 쓰시면 모를까..... 당신은 아직 '이대에 들어간 고등학생'일 뿐입니다. 이대생을 대표할 수가 없어요. '의대생'이 의사를 대표해서 글을 쓰면, 논리적이 됩니까? 안되요. 경험이 없기 때문이지요. 아직 이대 내에서 아무런 생활도 하지 않으셨으면서...;;; 이대생을 대표해서 글을 적으시다니~~~~ 이대에 들어간 것 만으로도 이대생으로서의 자부심이 생기는 건 이해겠는데. 이건 좀 아닌 듯... ------------------------------------------------------------------------- 2. 물론 내용 중에 공감가는 내용이 있습니다. 국회의원 중에서도 '좋은 사람' 있고 '나쁜 사람'이 있어요. 사람들은, 그리고 대중들은 원래 '대다수'가 '여지껏' 어떻게 해 왔는가로 이미지를 결정하고 '개개인'을 잘 모르면서 그 하나의 '이미지'에 싸그리 욕하게 마련이지요. 이대 다니는 친구들 진짜 많은데, 그 사람들의 이미지를 모두 합쳐버리면 개개인은 사라지게 마련이지요. 그 녀석들은 정말 좋은 친구들이지요. 무지하게 착하고, 순수하고ㅎㅎㅎ 근데, 그 녀석들은 인터넷도 안하고, 글도 안 쓰고 보지도 않아요. 페미니스트에 관한 말도 안 꺼내지요... 저에게도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이대생 전체'의 이미지와 '이대에 다니는 제 친구들'의 이미지는 전혀 다르답니다; 원래 사람들이 다 거기서 거기에요. 공부 잘하는 사람도 모아놓으면 그 중에 나쁜 놈도, 착한 놈도 있고 이상한 놈도, 재밌는 놈도, 우울한 놈도 있는 것처럼. 그러니 이대생 모두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말라는 건 찬성합니다. ------------------------------------------------------ 3. 글쓰신 분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한 반론이라면 '이대생은 잘 산다'고 착각하지 않습니다. '이대생은 자기가 잘 사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한다'가 맞지요... 대부분의 여대생이 사실 다 그렇지만, 여대는 스타일에 대한 자존심이 쎄서 4학년 되면 장난이 아니지요. 이대는 여대 중에서 가장 유명하니까. 그걸 대표하는 것 뿐. .......절대 '잘 산다'고 착각하지 않습니다;;..... ------------------------------------------------------- 4. 글쓰신 내용들 가운데 군대 얘기는 그냥 꺼내지 마세요. 남자들이 군대에 가서 국방의 의무를 지는 걸 그냥 마음 속으로 고마워하고 응원해주면 됩니다. 그것 말고 크게 바라지도 않아요. '여자도 이러이러하니 남자만 군대간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는 식의 논리는 이제 별로 꺼내는 사람도 없습니다. ................생리통과 남자가 군대 가는 것과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지요. '생물학적인 고통이 하나 있으니 사회적인 고통을 하나 견디라'는 말은 논리가 성립되질...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여자는 생리를 하니 남자는 군대를 가라'라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외국에 비해 하나의 의무를 더 하고 있는 것 뿐. '그냥 군대 가서 나를 지켜주는 거, 고마워하고 있다' 이거 한마디면 됩니다. .....왜 '생리를 하니까 군대 가는 거 견뎌달라'는 얘기가 나옵니까? 저도 여자친구가 생리할 때마다 무지하게 고생하는 거 알고, 고마워합니다. 그 때마다 생리대 사서 나르고, 약 사서 나르고, 밖에 안다니고, 영화 구워서 집에 가서 틀어주고, 제가 요리도 해줍니다. 고맙고 안타깝지요. 그 마음이면 됩니다. !!!그런데, 절대 '난 군대가니까 너 생리하는 거 아파도 참아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당장 헤어질걸요? 근데 글쓰신 분은 같은 논리를 내세우시는군요... ...도대체 이게 말이 됩니까? 뭐, 공부 잘 하시니까 이정도면 이해 하셨으리라 봅니다. --------------------------------------------------------------- 그리고 또 한가지 반드시 이야기해드리고 싶은 건 '남성우월주의자'라는 말, 쓰지 마세요. 왜 그렇게 부정적인 말을 쓰나요? '여성우월주의자'라는 말은 없는데, 왜 '남성우월주의자'라는 말은 있을까요. 페미니스트는 '여성우월주의자'입니까? 아니죠? 여성의 권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그럼, 남성의 권익을 찾으려는 사람에 대한 호칭을 뭡니까? 남성우월주의자. 그건 옛 여성들의 피해를 이끌어 낸, 잘못된 생각으로 여성을 무시한 옛 남자들의 호칭입니다. 예전엔 분명 많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남성우월주의자. 하지만 요새는 '남성우월주의자'가 매우 적어졌지요. '남성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페미니즘적 제도가 범위를 넘어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많아졌지요. 그런데, 그게 왜 남성우월주의자가 되는걸까요. '남성우월주의자'들이 적었다고 생각하는 글들, 다시 한번 보세요. '군대 가산점 다시 달라'가 남성우월주의입니까? '고용현실에서 여성들이 대부분을 찬성하는 교직은 남성할당제를 해달라'가 남성우월주의입니까? 아쉽게도 페미니스트는 '남성도 피해를 받은 게 있다'라는 글을 적으면 '남성우월주의자'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호칭이 그것밖에 없거든요. 그 부정적인 호칭. 그거 하나밖에 없어요. 사실을 '단지 남자 역시 제도의 피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글을 올릴 뿐인데도요. 자 생각해 보세요. 여성의 권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페미니스트'라고 하고, 그 중 권익을 넘어 부당한 걸 추구하고 남성을 모독하면 '지독한 페미니스트'라고 부를 뿐입니다. 그렇다면 남성의 정당한 권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뭐라고 부르지요? 지독한 페미니스트의 글에 악플을 다는 사람은 뭐라고 부르지요? 호칭이 없습니다. 여자들은 그런 호칭을 지어줄 생각이 애초에 없는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참 멋지게 잘 지은 호칭이라고 생각하는 '페미니스트'는 분명 남자가 대부분인 사회학자들이 지은 호칭인데 말이지요. ....다 '남성우월주의자'라고 해 버리지 마세요.... 이런 호칭을 쓰는 것 자체가 '대립구도'를 만들고 싶어하는 분 같네요. ---------------------------------------------------------------------- """"혹시나 남성우월주의자가 계시다면 저와 한판 해보시죠,ㅎㅎ""""라니..... 저 역시 여성의 권익에 대한 글도 많이 쓰고 있지만, 아직은 준비가 덜 되신 것 같아요. ......싸움은 오유 말고 딴데 가서 하시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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