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살인적인 시간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1:40분에 야자가 끝나고 

(그럼 몇 시에 자게될지 대충 상상 되시죠들?)

6:00에 기상합니다.

6:00에 일어나면 점호를 합니다. 

이제껏 점호는 그저 운동장 주변을 도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2학기부터 전교생에게 태권도를 시킨다고 했습니다.

저희 기숙사는 6인 1실입니다. 

만약 태권도가 끝나고 방에 들어오면 7:30분이라는 등교시간에 맞출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침점호를 하는 기숙사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서명운동은 성공적이었습니다.

400여 명 가까이 서명을 한 뒤에 제가 교무실에 서명운동 결과물을 제출했고,

학교측은 서명운동을 한 학생에 한해서 태권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학교측은 서명운동을 한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권을 부여한 대신,

더 힘든 점호를 하도록 했습니다.

한 마디로 서명운동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를 엿먹이는 것입니다.

일단 저는 경기도 학생인권옹호관에게 구제신청을 할 예정이구요,

학생회 차원에서도 행동에 나서긴 할테지만,

여러분들의 서포트(항의전화 등..)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학교가 행동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그레이트 빅엿을 먹이려 해요ㅠㅠㅠㅠ

청소년인권운동단체에도 일단 글을 올렷는데요..

오유의 힘을 믿습니다ㅠㅠ

전화 한 통씩만 부탁드려요...

031-258-9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