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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처음 신고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602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시광
추천 : 2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6/23 03:17:46
치킨집에서 일하는 23살 남자임

여친이 한국에 없으므로 음슴체

오늘 불금이라 매상 좀 잘나와서 기분 좋게 노래를 들으며 집에 오면서 

평소와 같이 모 중학교를 가로 질러서 오고 있었음 

잔디운동장에 남자 1명이 서있고 2명은 앉아있고 1명은 누워있길래 

어제 시험 끝났다고 중학교 잔디 밭에 앉아서 술판 벌이던 10여명과 같은 무리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지나갈려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한쪽 이어폰을 빼고 그들 앞에 다가갈 때 쯤 

갑자기 3명이서 잽싸게 후문쪽으로 달렸음 

3초간 생각을 했음 

'아 이새끼들 취객 털려는 거였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경찰에 신고하면 괜히 나만 의심 받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걍 두고 갈 순 없어서 바로 신고하고 상황설명 한 후 한 10미터정도 떨어져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치킨집에서 일하고 있는 사장형이 떠올라서 바로 전화했음 

형이랑 얘기했는데 요즘 경찰 느려터져서 엄청 안올거라고 5분 정도 기다리다가 안오면 걍 가라고 함 

'여기서 뛰어서 3~4분 거리에 지구대 있는데 설마 늦겠어'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빨리 와줌 

정문 쪽에서 나한테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보길래 휴대폰 들고 흔들어보임 

경찰와서 취객 뒤적뒤적 해보니 다행히 휴대폰도 있고, 지갑에 몇 만원 들어있었음 

30대 중반 아저씨고 우리집 바로 윗윗 빌라 사는 아저씨였음 (집과 중학교 거리 뛰어서 15초 거리)


경찰아저씨가 그 아저씨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상황설명 하니깐 어머님이 델러 오신다고 함 

경찰아저씨가 이제 괜찮으니깐 가도 된다고해서 집에 와서 씻고 이 글쓸려고 하는데 

전화오더니 취객 집 앞까지 데려다 줬고, 감사하다고 전화옴 

정말 뿌듯했음 이런 맛에 배트맨 스파이더맨이 있는거라고 생각함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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