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부자가 더 도덕적. 가난한 자는 폐만 끼쳐"
[뷰스앤뉴스] 2007-07-11 09:32
'이명박 검증' 중단 주장하며 궤변, "가난한 자는 게을러"
'이명박 올인'을 천명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11일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더 도덕적"이라며 이명박 검증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가난한 사람, 대체로 게으르고 무책임하며 신용 떨어져"
조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왜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더 도덕적인가'라는 글을 통해 "부자가 더 도덕적이다"라고 단언한 뒤, "요새 유행하는 도덕성 검증은 게으른 좌파들이 만든 것인데, 무능한 자를 도덕군자, 유능하여 일을 많이 하다가 실수도 조금한 이를 부패분자로 몰려는 함정이다. 이 함정에 빠진 것이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는 대체로 가난한 사람보다 더 도덕적이다. 부자는 우선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신뢰성이 강하므로 부자가 되었다. 즉 도덕적이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속임수와 뇌물로 부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에 "가난한 사람은 신체부자유자나 특별한 가정사정을 제외하면 대체로 게으르고 무책임하며 신용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어 "부자는 남을 돕는다. 기업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월급을 준다. 가난한 사람은 남을 도울 수가 없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또한 부자가 더 도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변했다.
그는 "물론 돈을 벌기 위하여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일을 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비정상 사회에선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며 "이 경우에도 그들이 벌어놓은 돈 그 자체는 좋은 목적으로 쓰인다. 나쁜 부자가 벌어놓은 돈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돈의 생명력"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는 "가난은 자랑이 아니다. 좌파들은 가난이 자랑이고 가난이 도덕적이라고 속인다. 청빈(淸貧)이란 말을 악용한다. 청빈(淸貧)보다도 더 좋은 게 청부(淸富)이다. 정상적으로 돈을 벌고 좋은 곳에 그 돈을 쓰는 것이 가장 큰 도덕"이라며 "스스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고 공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온 사람이 돈을 많이 벌어 좋은 데 쓴 사람을 상대로 도덕성 검증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도덕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명박 검증'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조갑제, 2002 대선때도 '이회창 낙선' 1등공신
이같은 조씨 주장은 부동산투기 등을 통한 축재가 '서민약탈적 범죄행위'이자 '공동체 파괴 반도덕 범죄'라는 기본조차 인식 못하는 천박한 발언으로, 조씨의 이같은 맹목적 '이명박 올인'이 과연 이명박 후보에게 도움이 될 지는 극히 의문이다.
조씨는 2002년 대선때도 "기성세대는 돈으로 젊은 세대가 이회창을 찍게 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펴 젊은 세대의 거센 반발을 초래하면서, 본인의 뜻과는 정반대로 '이회창 낙선'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 박태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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