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네티즌이 꼽은 민주당 대선주자 1위...문재인 2위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 중 손학규 상임고문이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한경닷컴이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한경 라이브폴을 통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을 통합민주당의 대선후보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2363명 중 1304명(55.2%)의 ‘선택’을 받은 손학규 고문이 1위에 올랐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488표(20.7%)로 2위를 차지했고 김두관 경남지사가 457표(19.3%), 정세균 상임고문이 114표(4.8%)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손학규, 문재인 고문은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정세균 고문은 26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두관 지사는 다음달 초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 손학규, 문재인에 맞짱토론 제안…文 "대응할 필요 없다"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2일 당내 대선 경쟁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전날(21일) 두 고문이 벌였던 '신경전'의 제2라운드에 해당한다. 손 고문측 김경록 공보특보는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손 고문은 이번 대선이 지역구도가 아닌 정책경쟁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며 "내일 당장이라도 가장 시급한 일자리 문제를 주제로 후보간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당장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경쟁하자"며 "조속하고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21일) 손 고문은 문 고문을 겨냥, "같은 방법으로 두 번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문재인 상임고문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방식이 이번에도 또 통하느냐? 아니다"라고 '문 고문 불가론'을 주장했었다. 이에 문 고문 본인은 "앞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별별 얘기가 다 나올텐데 그런 얘기(답변) 할 필요 없다"고 말했고, 문 고문측 김경수 공보특보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더 바라지 않겠나"고 손 고문 발언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김경록 특보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문 고문이 안된다고 했던 것은 지역구도 선거로는 안된다, 정책 대결을 해서 중도층을 끌어와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김경수 특보가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경쟁하자고 했으니 정치토론을 해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면 서로 긍정적이지 않겠냐"고 토론 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고문측 반응에 불쾌해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언론을 통해 하던, 당을 통해 하던 토론을 하자는 것이다. 토론 제안은 손학규 고문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제안에 문 고문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 고문측은 손 고문의 제안에 대해 "뜬금없는 내용이다. 특별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토론은 반대하지 않는다. 다음주 관훈클럽 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니 거기서 문 고문의 정책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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