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날다
게시물ID : readers_30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6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22 00:18:09
옵션
  • 창작글

삭풍이 늙은 새 단말마 보챈다

바다 건널 기량 쇠해 작년 왔을 때 묏자리 봐둔 철새는

동포와 지구 반 바퀴 떨어져 죽는 게 팔자다

다만 제 삭신 과신해 기어이 날다가 추락한 놈의 덕에

물고기가 하늘의 고기 맛 별미로 아는 일 적지 않다

그런 무모한 비행은 새대가리다웠다 하지마는

어찌 그리움이 인간만의 고유겠는가

그립다 못해 날갯짓할 사정이었으리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