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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110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엘이★
추천 : 2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6/23 16:58:13
안녕 나 하엘이
스트레스도 풀겸 방정리 하다가 보니 어릴때 쓰던 다이어리를 안버리고 뒀었네
한번 읽어 봤는데 온통 엄마밉다는 글 뿐이더라
미웠지 솔직히 많이 미웠지
근데 어제가 내 생일 이었잖아
새엄마가 미역국도 끓여주고 아빠가 친구들 다 불러서 밥도 사주고 되게 기분 좋았어
처음 여자친구한테 비싼 명품 시계도 선물받고 처음으로 기분좋은 생일인거 같았어
근데 엄마
엄마가 엄청 미웠는데 어제처럼 기분 좋은것도 엄마 때문이더라
진짜 철없이 왜 낳아놔서 이렇게 힘들게 했냐고 미워했는데 어제 엄마한테 엄청 고마웠어
엄마는 비록 지금 내모습도 모르고 얼마나 컷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모르겟지만 너무 걱정하지마
나 키도 엄청 크구 일도 잘 다니고 있어
무인경비 알지? 세콤같은건데 여기에 내가 일하다가 겪은일 올렸더니 칭찬도 엄청 받았어
그정도로 나 착하고 잘큰거 같아
그러니까 걱정 하지말고 엄마 건강이나 잘 챙겨
동생 노엘이도 잘지내고 있어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못되게 해서 내가 혼도 내줬어
좋은 오빠지
음 아빠도 아픈데 없이 건강하고 요즘들어 뭘 잘드시고 다니는지 살도좀 찌셧어
새엄마도 엄청 잘해주고 친 엄마처럼 지내고있어
음식도 엄청 잘해 그래서 나도 밥잘먹어서 살이좀 쪗나보다
갑자기 엄마생각이 나서 맥주한잔 하고 주책좀 떨었어
아 엄마는 내가 술마시는게 적응 안되겟구나
근데 나도 어른이니깐 괜찮은거지
잘지내 이제 안미워 할게
그동안 미워해서 미안
아 하고싶은말이 이런말들이 아니었는데
어색하다 이렇게 주절대는것도
잘지내 걱정 하지 말고
보고싶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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