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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편) 벌초
게시물ID : readers_30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수성풍부
추천 : 3
조회수 : 1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23 00: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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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소매와 바지춤을 길게 내리고 풀숲으로 들어갔다. 들꽃이 드문드문 피어있었다.
 깐깐한 시선으로 싱싱하고 건강한 줄기를 꺾었다.
  손에 가득 다발을 만들고 나서 그 동안 내려놓았던 예초기를 메고 풀을 베었다.
 끌개로 정리를 하고, 가지를 쳐내고, 들짐승이 파먹은 구멍을 메우고...
 북어와 사과만이 놓인 차례 너머로 술을 부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설거지를 하고 계셨다. 무심한 척, 꽃다발을 내밀었다.
 아빠가 전해 주래
 꽃잎 너머로 환한 미소가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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