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베스트
베스트30
최신글
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엽편) 벌초
게시물ID :
readers_30705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수성풍부
★
추천 :
3
조회수 :
1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23 00:42:28
옵션
창작글
소매와 바지춤을 길게 내리고 풀숲으로 들어갔다
.
들꽃이 드문드문 피어있었다
.
깐깐한 시선으로 싱싱하고 건강한 줄기를 꺾었다
.
손에 가득 다발을 만들고 나서
그 동안 내려놓았던 예초기를 메고 풀을 베었다
.
끌개로 정리를 하고, 가지를 쳐내고, 들짐승이 파먹은 구멍을 메우고...
북어와 사과만이 놓인 차례 너머로 술을 부었다
.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
어머니는 설거지를 하고 계셨다
.
무심한 척
,
꽃다발을 내밀었다
.
아빠가 전해 주래
꽃잎 너머로 환한 미소가 드리웠다
.
비공감 사유를 적어주세요.
(댓글 형식으로 추가되며,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리스트 페이지로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