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촛불행동보다 사람은 적었지만(더위를 감안하면 뭐 적은 것도 아니죠)
알차게 진행된 것 같아요. 유가족 두분만 오셨는데도 정리가 되가는 느낌?? 시청광장의 촛불은 감동이었죠. 처음부터 그렇게 했었어야 되는데.. 청계광장과 광화문에선 역시 젊은 패기가 느껴져서 좋았죠. 더 싸우고 싶은데, 혹여 유가족들에 피해가 갈 까봐 상당히 자제하는 느낌요. 경찰의 포위망은 더 좁혀졌습니다. 선거 끝나는 6.7일 촛불행동은 거리행진 불허, 청계광장에 가둬넣고 여차하면 곧바로 진압할 것 같은데 유가족들이 많이 오신다하니 경찰도 쉽게 움직이지 못할듯요.
한가지 아쉬운 건, 20대와 30대, 50대 이상은 외려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세월호 아이들 또래의 애들을 키우는 40대가 많지않는 것 같아보이는 점... 세월호의 충격이 내 자식들만 잘 돌보면 된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면 쫌 아쉽죠...선거 끝나면 진상규명이 본격화될텐데 촛불이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야당도 압박에 나서고 종교계도 가담하고....제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요, 경찰들을 수천명 깔아놓을만큼 국민들을 무서워하는 댓통령, 그렇게 하려면 뭐하러 대통령짓 하냐, 하고 생각이 나데요. 애비 제사지내려고 그짓 한다고하면 뭐 할말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