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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33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女苦生★
추천 : 11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2/24 14:14:00
말솜씨가 별로 없어서 재미없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할게요!!
어제는 친구들랑 넷이서 피자총각(...*-_-*)에 갔다왔드랬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데- 다들 학교가 달라서, 이번이 거의 마지막이겠구나, 하고
비싸지만!! 간거죠<<
항상 어제와 같은 멤버로 가면 '시크릿가든'에 고구마무스로 주문합니다
(시크릿 가든은 단호박이랑 고구마무스 둘 중에 선택하는데, 저희는 단호박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데 막 수다를 떨면서 피자를 먹다가 보니....!!
왠지 "고구마 무스로 주세용~" 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은 거 같아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근데 우리가 고구마로 달란 얘기 했던가? 이거 기본이 단호박 아냐?"
... 순간 분위기 싸해지더군요.
저희는 소심한 성격을 살려 점원에게 얘기는 못하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선 제가 제일 시끄러운 성격이라 말이 많은데, 나머지 셋도 사실 만만치 않아요.
(친구 이름은 밝히기 그러니 A,B,C라고 해둘게요;;)
그리고 단호박을 정말 싫어하는 친구 A가,
"왜 우리가 돈을 내고 먹는데 선택을 못하냐고!! 이거 기분 더러운데?"
라고 말을 했고...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는 단호박의 맛이 궁금해서 먹어봤죠.
근데 뜨거워서그런지 맛은 별로 못느끼겠는데 단 맛이 강해서, 이게 단호박인가!! 라고 느꼈구요- 그걸 그대로 전했죠;;
그러자 호기심 많은 친구 B가 "맛있냐?" 라며 먹어보더니 하는 말이...
"고구마만큼 맛있진 않은 거 같은데 먹을만 한데?"
이러고, A가 피자를 계속 먹다가 하는 말이 "난 아직 무스는 손도 안 댔는데 왠지 고기(토핑이 닭 가슴살이거든요;)에서 단호박 향이 느껴지는 거 같아... ㅈㄱㄹ.."
이러니까, 나머지 한 명인 C가, 가만 있다가.. 정말 심각한 목소리로,
"점원 부르자." 이러고, 다른 애들은 "왜 이래!! 우리 소심한 그대로 살자!!"라고 외쳤죠.
화는 나지만 소심해서 차마 점원한테는 화를 못내겠더라구요ㅠㅠ;
결국 C가 엄청난 결단을 내리고!! 벨을 눌렀습니다.
그 사이에 가위바위보로 정해서 말은 제가 하게 됐죠.... ㅇ<-<
쪼금 있다가 점원언니가 와서- 제가 계산서를 펼치면서, 얘기를 하려는 순간에!! 묘한게 눈에 들어와서..
"어어......."하고 말을 얼버무리니까, 점원언니가 빤히 보면서 왜 그러시냐고 묻고,
친구들은 빨리 말하라고 재촉하는데 그냥 음료수 리필해달란 말만하고 돌려보냈습니다.
그게... 절대로 예상하셨을 거 같지만 계산서에..
시크릿가든 (고구마무스) 라고 되어있었거든요.
순간 다들 대폭소.... 주변에 사람들이 다 볼 정도로 다들 굴렀습니다..
음.... 아무래도 저희는 절대미각과 후각을 가진 것 같아요.
어쨌든 잊혀지지 않을 추억은 하나 만들었네요;;
태희언니, 빈이 오빠!! 추천하나만....<<
추천해 주시면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첫작인뎅~~ ; _;.. 추천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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