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경품 피규어는 안모으고 있었습니다. 직구가 불편해서도 아니고, 아무래도 경품 피규어들이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가성비"로는 만족하지만 "퀄리티"로는 아쉬운게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들어 킬라킬 경품피규어가 스케일 뺨치는 퀄리티로 나오고 곧이어 러브라이브 소레키세 경품도 굉장한 퀄리티로 나오더군요.
그러다 이번에 반프레스토에서 나온 레이싱미쿠 2014를 보고 참지못하고 질렀습니다. 사실 피그마 레이싱미쿠가 발매연기만 안됐어도 참았을텐데 ㅋㅋㅋ
얼핏 보기에도 퀄리티가 장난아니네요. 물론 스탠드가 좀 저렴해보이긴 합니다. 스탠드는 나중에 칠이라도 하던가 따로 처리를 해주고싶네요.
조형이 굉장히 섬세합니다. 경품이라니?! 이게 경품이라니!
로고 처리도 굉장히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허리라인 햐..)
허벅지에서 내려오는 하체 라인도 굉장히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어정쩡하지 않아요.
미쿠의 본체 트윈테일도 엄청난 디테일은 아니지만, 적절한 디포메를 통해 생동감 있게 연출했습니다.
보통 경품에서 자주 보이는 머리 떡도색뭉침도 없네요. 다만, 도색미스는 약간 보였습니다.
뒷태, 레이싱 미쿠는 굳이 허리를 숙여서 보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
1600엔에 배송비 합쳐서 총 2만원 중반대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첫 경품 피규어인데, 여태까지 모은 피규어 중에서도 만족감은 상위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