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진화를 적절하게 설명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적자생존이라는 말에서 '적자' 는 생존에 유리한 개체가 아닙니다.
생존과 번식에 동시에 유리한 개체죠.
밑에 애교살 글을 보고 생각한 건데 말이죠
(물론 애교살은 전혀 진화랑 관계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외모가 유행한건 몇백년도 안 됐어요)
진화를 단순히 생존이 유리한 형질이 살아남는다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요.
가장 쉬운 예는
공작이나 극락조 같은 깃털이 지나치게 화려한 새들입니다.
그게 생존에 짐이 될 지언정 전혀 도움이 안되죠.
깃털이 화려한 것이 수컷의 건강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는 하지만
비 자연선택적 요소로 인해 우연히 극도로 화려한 깃털을 선호하는 유전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전반적으로 깃털이 화려해지는 진화적 압력이 발생했다고 보는게 타당할 겁니다.
근데 이건 저사고능의 동물에서나 가능한 설명이고
인간의 외모 선호는 유전자에 의해서 보다는
심리,문화적 요인이 훨씬 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