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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지기 친구가 다단계에 빠진거 같아요...ㅜㅜ
게시물ID : gomin_353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꾼빰꾼빰
추천 : 0
조회수 : 3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6/24 21:56:10
저, 친구A, 친구B... 이 셋은 중학생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였어요.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면서 친구A 혼자서 먼 지역으로 가게 되었어요.
거리가 멀어져서인지 A랑은 자연스럽게 연락을 못하는 날이 이어졌어요.
그리고 A가 조금씩 변했어요. 자기 필요할때만 저랑 B를 찾고, 평상시에는 연락도 안하고...
제가 먼저 연락하면 바쁘다고 끊으라고 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서로의 생일 만큼은 반드시 축하해주었는데 저랑 B의 생일에도
문자한통 없이 지나가고, 이렇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A를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대학교 3학년 접어들무렵, 1~2년만에 A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A가 저에게 말한 내용을 간추려 보면

1. 아르바이트 하지 않겠냐. 나는 지금 학교를 휴학하고 일하면서 돈 잘 벌고 있다.
2. (제가 거절) 이 곳 근무 조건이 정말로 좋다.
  -> 한달이 아니라 일주일만 일해도 된다.
  ->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기숙사가 있다. 정직원은 나가서 산다.
  -> 서울의 디자인 관련 회사인데 급료가 정말 세다. 근데 그에 비해서 일이 정말 별로 없고 쉽다.
     단순 정리 업무 정도이다.
  -> 회사 분위기가 정말 좋다. 한달만 일하고 삼, 사백만원씩 챙겨서 나가는 알바도 많다.
3. (제가 또 거절) 어차피 졸업해서 뭐하겠냐. 요즘 취업난 심각하지 않냐.
   너도 학교 때려치고 여기와서 일 해라. 같이 하면 좋지 않냐.
4. (제가 또 또 거절) 잘 생각해봐라. 다음에 다시 전화하겠다.

위 내용으로 저에게 이주일 간격으로 총 열통 가량의 전화가 왔습니다.
물론 똑같은 내용으로 B에게도 전화가 왔구요.
저와 B가 계속해서 거절하자 그 뒤로 완전히 연락이 끊겼어요.

이 친구, 아무래도 다단계에 빠진거같은데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하는걸까요?
평소에 상냥하고 오지랖 넓은 친구였기때문에 괜히 남 돕다가 빠진거 아닐까 괴로운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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