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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게시물ID : humorstory_307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큼한오이
추천 : 1
조회수 : 5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18 16:02:22


오유 하기 전부터 안생겼으므로 음슴체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임.

밤에도 땀을 삐질삐질 흘리게 되는 핫한 날씨 때문에  
요즘은 에어컨이 설치된 안방에서 빌붙어 살고 있음.
엄마 아빠는 침대에서 주무시고 나는 침대와 티비 사이에 마련된
한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에서 이불깔고 잠.

tv |  나   |   침대    |) 이렇게 자는데  

여기서 자면 침대 위에 엄마,아빠도 안보이고 티비도 서랍장 위에 있어서 화면이 잘 안보임.

어쨌든, 어제밤도 평소와 같이  에어컨 바람 솔솔 맞으며 행복하게 수면을 취했음.


그리고 오늘 아침.

가게를 하시는 엄마는 새벽에 아침장사 하시러 잠깐 나가셨다가 
동생과 나, 아빠를 깨우고 아침밥을 주기위해 집으로 다시 돌아오심.
그러다 가게가 좀 바빠지시면 전화로 우리를 깨우시는데
우리엄마가 가장 싫어하시는게 아침에 못일어나서 늦고, 허둥지둥거리는 것임.
그런데 우리가족 다 엄마를 제외하고 아침잠이 많아서 항상 혼남.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게 아침에 엄마 전화를 받고 엄마한테 
야!!! 빨리 안일어나? 시작으로 이놈의 시키는 뭣한디 늦게까지 뻘짓하다 
아침에 못일어나냐!!!라고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 때임
정말 너무 무서움..... 으아아아아 
그래서 평소에도 늘어지게 자다가도 전화 벨소리만 들리면
온갖 신경세포들이 경기를 일으키듯 몸을 튕기며 일어남.

오늘 아침에 뭔가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눈이 떠짐.
누가 말하고 있음. 
남자 목소리였는데

"삐- 전화 받아. 나 미치는 꼴 보고싶어? 전화 당장 받아 "

잠결에 무슨 생각이였는지 빙신같게 나는 이게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남기는
음성사서함이라고 생각함.  남자목소리였는데.
아빠 스마트폰 기능이라고 생각함ㅋㅋㅋㅋ

오오로ㅗ 찌발 망했다 엄마야! 엄마!!!!!!  하다하다 전화룰 안받으니 엄마가 화나셨다!!

화난 엄마는 아빠도 막을 수 없을만큼 무시무시해서 
어마어마한 공포를 느낀 나는 그대로 벌떡 일어나


"엄마어마마마ㅏㅁ!!!! 나 안자고있었쪙!!!!!! 일어났쪙!!!!!!!!!"

라고 소리침. 그때 내생각은 이상황을 어떻게든 모면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음.
그런데 읭?? 

침대에 엄마가 계심. 

"뭐누머뭐 뭐ㅓ옄!!!!" 

엄마가 깜짝 놀라시는 거임ㅋㅋㅋㅋ  나중에 침대밑에서 갑자기 불쑥 
튀어올라서 놀래셨다고ㅋㅋㅌ 

곧이어 마음을 추스르시고 날 지긋이 쳐다보시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티비가 켜져있음
아..... 티비 대사구나...... 
쪽팔린 나는 그상태에서 바로 으아아아....,한마디 외치고 다시 누워서
자는 척 했음. 그리고 나중에 일어나서 모르는 척함. 
아 내가 그랬어 기억이 잘 안나네..... 이러고 모르는척함ㅋㅋㅋ 아 





쓰고나니까 재미없네 그래도 힘들게 썼으니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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