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한국 국적 회복 신청 -> 7월에 허가 -> 8월에 미국국적 포기 신청 -> 9월초에 허가 -> 10월초에 입대 예정
한국 국적 회복만 오래 걸렸을 뿐, 나머지 과정은 진짜 제대로 초스피드로 진행이 됐어요. 실은 빨라야 12월쯤에나 입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0월초에 입대라니 감개가 무량해요. 그동안 출입국관리소, 미국대사관, 구청 등등 왔다갔다하면서 진짜 피곤했는데 이제야 마무리 ㅠ 정말 기뻐요. 제대하는 2011년 7월 31일은 오지 않겠지만(?) 그 날만 지난다면 저도 진짜 당당한 한국 사람이 되있겠죠?
실은 1월달에 오유에 어떻게하면 국적 회복 빨리 될 수 있는지 묻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너무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순식간에 베스트를 간 게 무서워서 글을 지웠드랬죠.
여튼 남은 기간동안 군대서 쓸 용돈 모으러 알바나 하고 쉬어야겠네요.
아, 그리고 편지 써 줄 사람이 매우매우 필요해서요 ㅋㅋ 오유의 저주를 잠시 피해볼까해서 6,7,8월 오유 아예 안 들어왔는데요. 안 생겨요 ㅋㅋ 제가 산 증인임. 괜히 컾흘 되구싶다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오유 피하지 마세요 ㅋㅋ
어쨌든 남들처럼 이중국적 유지하면서 가는 것도 아니구ㅠ 생으로 미국 시민권 포기하고 간다고 열라 티 내면서 제 애국심 자랑하는 거니
좀 자랑 좀 받아주시고 좀 질투도 내주시고 좀 부러워도 해주시고 좀 샘내하시기도 하셨으면 좋겠네요.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뭐 이런 막장 오브 막장, 버러지 중의 버러지 같은 놈이 있나.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뻔히 보면서 그딴 X같은 인생을 말아먹는 짓을 하다니...
100% 장담한다. 너의 그 결정은 앞으로 너를 평생동안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주범이 될 거다 임마.
게다가 넌 미국 출생. 한국에서 험한 꼴을 당할때 마다 미국 사회, 미국 생활의 기억은 아무리 잊으려 해도 아른거리겠지. 그깟 애국심에다 60-70년의 인생을 팔아먹었다고 영원히 땅을 치며 후회한다.
이미 국적을 포기했으니 새로이 미국 국적을 신청할수 있는 기회도 박탈되었고, 이제 니 인생은 끝이네.
하루하루 뉴스가 역사의 학살자, 최악의 범죄자들을 국회의원 및 정치계 거물로 표현하는것에 대해 땅을 칠것이며, 힘이 없는 자신의 신세에 대해 한탄할 것이다.
네 직장이 단순 실력보다 오직 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며, 일주일에도 몇번이나 새벽 3-4시까지 접대나 하는 자리로 전락할것이다. 연봉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도 부족하며, 건강은 건강대로 수명을 20년 이상 깍을 것이다.
네 아내가 어느 말단 재벌의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나지만, 정작 그 재벌은 집행유예 3년을 받고 걸어나갈 것이다.
네 아들이 매일을 왕따로 시달리며 한국의 절망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하여 결국에는 인생의 낙오자로 전락할것이다. 빛까지 내가며 한달에 100만원 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하지만 전혀 진전이 없을것이다.
네 딸이 폭행을 당하고 그 후유증을 평생 안고 살지만, 그 범인은 3-4년의 "중형"을 살고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할것이다.
네 어머니가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을때 이미 민영화된 의료보험으로 인해 뻔히 고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평균 연봉 3-4천만원으로 절대 치료비를 내지 못하여 눈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볼것이다.
그 치료비를 내려고 결국 사채까지 빌렸다가 연 100% 이상의 이자율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어 인생을 도망자로 마감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겪으면서 너는 반드시 후회할것이다.
윗분들은 돌려서 말했지만, 난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너는 죽을때까지 끝이 없는 악몽에 시달리며, 왜 그리하였을까, 무엇이 나를 그리 하였을까, 하고 한밤중에도 몇번씩 일어나 몸서리칠것이다. 매 깨어있는 순간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은 고통의 연속일 것이고, 숨막히는 고뇌가 네 영혼까지 삼킬 것이다.
재외국민이 세금도 안내고 의료보험 혜택 받는다고 광분하던 사람들이 막상 해외에서 대한민국 군대의 보호를 받지도 않고 받을 일도 없었던 사람이 와서 대한민국 군대에 입대한다니까 왜 반응이 이래? 주는거 없이 받아가는 놈은 밉살스럽고 받은거 없이 주는 놈은 좋다? 하기야, 인간 본성이 원래 다 그렇다지만...
아이돌 연예인들하고 이 글쓴 분에게 달리는 댓글이 다르다고 키득거리는 인간들은 도대체 뭘까?
119.198.160.116 이보셔. 열폭? 연예인 놈들은 '한국국적'을 가지고 '한국에서 돈 벌어 가면서' '권리란 권리는 몽땅 해쳐 먹으면서도' 제대로 '의무'는 치루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냐?(난 얘네들이 세금 제대로 낼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아.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도 제대로 안내는 놈들이 무슨...)
더군다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인간들에게는 마땅히 그에 대한 제재도 없고 그런 인간이 오히려 잘 나가고 있잖아?(모나라당 국회의원이라든지 총리 후보자라든지...이런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자들이 군인에게 가지는 이미지는 타국의 그것에 비하면 548694856767879385배 정도 낮아.)
군대는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언제나 걱정이고 두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무슨 지옥에 갔다 오는 것 마냥 막연하게 힘들다 어렵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 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조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렵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배우고 얻는 것 또한 많습니다. 군대는 2년이라는 단 기간 동안 밑바닥부터 최정상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구요. 제대한지 10년도 훌쩍 넘었지만 그때의 추억과 경험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았다고 단언합니다. 몸 건강히 잘 갔다 오시고 좋은 경험과 추억 쌓아서 오시기 바랍니다. 좋은 친구들도 만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