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25화: 아라곤의 음모왕 #
게시물ID : gametalk_307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로시-Mk2
추천 : 41
조회수 : 257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4/27 14:01:32
옵션
  • 창작글
- 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http://cafe.daum.net/Europa)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

1화: 아사그라 가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7100
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34
3화: 아사그라의 음모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54
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22
5화: 신의 보살핌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9225
6화: 카톨릭의 위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9873
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0270
8화: 혼돈의 유럽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0724
9화: 프랑스 여왕을 원해!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1299
10화: 베아른 정복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1695
11화: 발렌시아 성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2128
12화: 조안 공작의 분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2819
13화: 아드리아노폴리스 방어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3459
14화: 여성의 권리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4679
15화: 크킹기어스! 반역의 조안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5235
16화: 아사그라 가문의 반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6061
17화: 아사그라 2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7471
18화: 청년의 첫 출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8130
19화: 바르셀로나는 나의 것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9540
20화: Sunset Invasion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9845
21화: 아즈텍 포위망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1044
22화: 아키텐 십자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1505
23화: 아사그라 3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2539
24화: 죽이고, 또 죽이고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3441












현재 남은 기록에 의하면, 아사그라 3세는 그의 부친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의 부친 아사그라 2세가 강인한 체구의 기사로서 평생의 대부분을 전장에서 보냈던 것에 반해,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의 아사그라 3세는 단 한번도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쟁은 일절 신하들에게 맡기고 그는 오직 평생을 음모와 계략으로 보냈는데

그가 계획하다 들킨 암살 횟수만 수차례, 들키지 않은 횟수까지 포함한다면 상당한 수일 것이다.

그로 인하여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잔인한 행위를 비난했으며,

아사그라 3세는 아라곤의 '음모왕' 으로 지금까지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가 아라곤 왕국에 아사그라 왕조를 선포한 첫번째 왕으로서 영토를 크게 넓혔던 공적은

결코 간과되어선 안될 것이다.

- 출처: 중세 유럽 백과 -





















ck2_1.png



[ 무슨 수를 써서든 누노 놈을 죽여라! ]


제 음모를 계속해서 피하고 있는 누노를 죽이지 않는다면

여태까지 해온 일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는 죽어야 합니다.















ck2_2.png

현재 우리 아사그라 가문의 가계도.












ck2_3.png

제 사촌이자 자문회 위원이었던 마르가리다와 그의 자식들이 은퇴하여 제 궁전을 떠납니다.

이후 얼마되지 않아 엘리오노르도 떠나서 귀슬라 3모녀는 모두 저를 떠났습니다.


보통 남편이나 부모등이 죽으면 이런식으로 떠나더군요.

제 입장에선 슬픈 일입니다. 말릴 방법도 없고...

제가 왕이라고 해서 친척들이나 신하들의 모든 행동을 제어하지는 못합니다.










ck2_4.png

한편 황제는 '왕국령 지방관' 법을 만들려고 시도 중입니다.

지방관에 대해서 전에 설명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보통 백작 공작 왕 등의 작위는 계승법에 따라서 아들에게 주든 선거로 주든 후계자에게 물려주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왕국령 지방관 법이 통과 되어 황제가 지방관으로 임명 한다면, 왕이 되는 대신에

차후 해당 왕이 죽으면 후계자에게 왕 작위가 넘어가지 않고, 황제에게 다시 되돌아옵니다.

황제는 새로운 왕을 다시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신하 입장에선 좋지 않은 법입니다. 자식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반대하겠습니다.











ck2_5.png

그러나 제 반대표는 의미가 없었고 법안은 통과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작위 회수 법' 이 불가라서 황제가 제 작위를 빼앗지는 못하는 것.

황제와 저는 종교가 다르므로 '작위 회수 법'이 '불가' 가 아니고 '종교' 로 개정된다면

제 작위는 싸그리 황제가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전 완전히 망하겠죠.


그러니, 다른 법안은 다 양보하더라도 '작위 회수 법' 만큼은 제 목을 걸어서라도 막아야 합니다.

저는 아즈텍 종교로 개종할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ck2_6.png


[ 모두가 나를 떠나갔지만, 테레사 만큼은 여전히 내 곁에 남아 나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구나 ]


테레사를 제가 직접 교육할 생각은 없었는데, 자동적으로 가르치더군요. 이것은 운명의 데스티니.










ck2_7.png

누노의 아내 '케테반' 은 자신의 남편을 죽이고 싶어합니다.

바람이나 피우고 다니는 인간이니 뭐, 이해는 합니다.


서로간에 이해관계가 맞으므로... 그녀와 함께 힘을 합쳐 누노를 죽이겠습니다.











ck2_8.png

아즈텍 제국은 수많은 유럽인들을 노예로 삼아 아즈텍 본국으로 끌고 갔지만,

그 유럽인들은 천연두를 퍼뜨려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고 합니다.

결국 보다못한 황제는 유럽인 노예들을 전부 처형했습니다...










ck2_9.png

테레사를 위해 희생한 덕분에 제 능력치가 깎였고

지난화에서 처남을 죽이려던 제 음모가 들킨 이유로 '알려진 살해자' 라는 디버프가 달립니다.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도 -10












ck2_10.png

누노 왕을 죽이기 위한 음모는 계속되고. 그 사이에도 저는 클레임 조작을 쉬지않고 있습니다.

아키텐 왕의 툴루즈 공작령의 영토를 전부 먹어치우는 것이 저의 목표.

옥시탄 문화권의 땅은 전부 다 제가 먹을 것입니다.











ck2_11.png


[ 어째서 어머니의 유령이 자꾸 보이는 건가?  썩 꺼져라 악령아! ]



'빙의'(혹은 홀림) 트레잇은 '살짝 제정신이 아닌 상태'를 뜻합니다.

'꽤나 제정신이 아닌 상태'의  '미치광이' 트레잇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네. 저는 지금 아주 살짝 미쳤기에 유령이 가끔 보입니다..









ck2_12.png

황제 모퀴휙스는 24살의 젊은 나이에 병으로 사망합니다.

그의 아들은 저를 아즈텍 제국의 '섭정' 으로 임명합니다!














ck2_13.png

사실 저는 섭정보다는 '교육자'를 맡고 싶었는데... 그건 안시켜주네요.

아청 황제를 제 마음대로 마개조 시킬 생각이었는데.












ck2_14.png


[ 테레사야, 너는 시집을 가지 말고 수녀가 되어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주렴 ]












ck2_15.png

테레사는 수녀가 되어서 결혼, 상속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녀는 계승순위가 너무 낮아서 모계결혼을 할 신랑감도 없었고, 애초에 상속받을 땅도 없어서

일반 결혼만 가능했기에, 멀리 시집을 보낼바에 그냥 제 곁에 두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ck2_16.png

누노를 죽이기 전에 휴전이 끝나겠군요. 56일이 지나 휴전이 끝나자마자 다시 개전할겁니다.









ck2_17.png

[ 불가리아 왕 따위, 내 상대가 되지 못해!! ]












ck2_18.png
ck2_19.png

제가 이번에 진심으로 놀란 것은, 이슬람 연합군의 저력이었습니다.

아즈텍의 정신나간 상비군에 맞서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습니다.

전쟁 점수도 58에서 다시 45로 줄었고... 분명 유리한 아즈텍이 전쟁을 종결 시키지를 못하네요.

분명히 아즡텍은 이슬람의 군대를 무찌르고는 있는데, 깨진 군대가 도망쳐서 동맹군 끌고 또 덤빕니다.

그 때문에 결국 아즈텍의 최주력군 7만 상비군이 지금은 4만9천명만 남았습니다.


알모하드, 아이유브, 룸술탄국만으로도 힘든데 이제는 압바스 왕조까지 가세를 해서

지금 전쟁은 10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말로 전쟁이 오래 가는군요...












ck2_20.png

저는 아즈텍의 봉신이지만,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 제 전쟁이 중요하니까요.

이 프로방스를 먹기 위해 도대체 몇년을 기다렸나!

누노를 죽이는 것, 프로방스를 먹는 것 전부 다 중요한 일입니다.











ck2_21.png

막내동생 조안이, 제 딸을 죽이려다가 들켰습니다.

저는 귀슬라 때처럼 그냥 음모를 그만두면 봐줄 생각이었습니다. 동생이니까요...

그러나 조안은 제 말을 들을 생각이 없군요.


이럴 경우 감옥에 가둘 수 있지만, 투옥이 실패하면 반란이 일어납니다.

지금 프로방스를 전군이 공격중이므로 전 일단 참습니다.



[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다. 녀석을 미행하고 감시해서 빈틈을 찾아보자. ]












ck2_22.png

섭정 자리 뺏겼음;;

50% 확률인데 패배함... 망했어요 ㅠㅠ

뭐 어차피 섭정 자리 원하던 것도 아니고, 잘 됐습니다.  더러워서 안한다.













ck2_23.png
ck2_24.png

형에게 대든 막내 동생은 음모와 염탐으로 곱게 붙잡아서 비밀감옥에 내 던집니다.


비밀감옥: 밑바닥의 참혹한 감옥이라 건강에 패널티가 생겨서 오래 살지 못하고 감옥 안에서 죽음.
가택연금: 집안에서 편하게 연금 생활하는 것이라 건강에 패널티는 없음.


[ 나는 분명 기회를 줬다. 하지만 나에게 대항한 놈은 동생이라도 죽어야 해! ]













ck2_25.png

남작령 1개만 더 점령하면 전쟁 점수 100이 될 것이고, 프로방스는 제 것이 될겁니다.















ck2_26.png

이제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클레임을 먹으면 됩니다.













ck2_27.png

이미 저는 '알려진 살해자'라서 암살 들켜도 별로 무섭지도 않습니다.

음모왕 아사그라3세에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ck2_28.png

전쟁은 결국 승리하고, 누노는 이제 제 봉신이 됩니다.










ck2_29.png

그렇다고 해서 누노를 죽이겠다는 음모를 멈춘 것은 아니죠.


[ 드디어 놈을 죽일 수 있다. 죽여라, 죽여! ]













ck2_30.png

누노는 결국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그의 아들 '아이메릭'이 새로운 프로방스의 백작이 되었습니다만,

그는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던 저를 당연히 좋아할리가 없죠.












ck2_31.png


[ 드디어 내가 원하던 두 년놈들을 모두 죽였다.... 아버지, 제가 해냈습니다. ]















ck2_32.png

안타깝게도 잉카 제국은 아즈텍 제국을 제대로 막지 못한 모양입니다.

기병 군단을 이끈 아즈텍 제국은 아메리카 대륙을 통일하기 일보 직전이라고 하네요.













ck2_33.png

아청 황제 슈필리는 저를 '챔피언' 으로 임명했습니다. 명예직이죠.

아즈텍 종교에 대한 설명은 재미로 읽어 보십시오.










ck2_34.png

이게 바로 교황에게 공작위 명분 요청인데... 빨간색으로 거절한다고 떠서 무리임.












ck2_35.png

그럼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툴루즈 공작위에 대한 명분을 가진 친구를 제 궁전에 초빙하여

영지 하나 넘겨주고(제 봉신으로 삼음) 그 친구를 명분삼아 툴루즈를 먹는 방법이지요.

제가 툴루즈를 먹지는 못해도, 제 봉신의 땅이 되니 결과적으로 제 것.


그러나, 아무도 저에게 올 생각이 없답니다. 이 방법도 결국 무리...









ck2_36.png

카톨릭을 믿는 이탈리아인 흑형이 베니스 공화국의 대표이길래, 재미삼아 스샷 찍어봤습니다.

능력치도 상당히 좋네요...  아사그라 3세의 상위호환임 ㅠㅠ


적어도 크킹에서 피부색으로 인한 인종 차별은 없습니다.

흑인이든 동양인이든(사실 눈썰미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누노의 아들 아이메릭은 동양인)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대신 종교가 다르면 피부색, 인종, 국가 전부 같아도 서로 찔러 죽인다는 것은 함정.













ck2_37.png

아이메릭은 아버지를 해치려고 했던 저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기에,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쌩까기로 했습니다. 죽고싶지 않아요.


















ck2_39.png

분노한 아이메릭은 결국 정신 못차리고 제 공작위를 조작 하다가 들켰고

저는 그를 감옥에 가둔 후, 프로방스 백작령을 몰수합니다. 제가 갖고싶던 땅이기에.

물론 아무리 그가 음모를 꾸몄다지만, 저는 그의 영지를 몰수할 명분이 없어서

모든 봉신들은 저의 행동에 분노하여 관계도가 -15 떨어집니다.


너희가 뭐 어쩔건데?  봉신들이 반란 일으켜도 저는 찍어누를 자신이 있습니다.

이미 저는 폭군 패널티 + 알려진 살인자라서 더이상 떨어질 것도 없습니다.









ck2_40.png

3번째 클레임이 몇년이 지나도록 조작될 기미가 안보이므로

저는 그냥 남는 명분만 가지고 아키텐에 쳐들어가기로 합니다.

참조: 클레임 조작은 확률이라 운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재상의 능력치가 높을수록 성공률이 증가합니다.
        기본적으로 '백작위'를 물어오고, 외교력이 20넘는 재상의 '공작위' 조작 확률은 대략 30%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클레임 조작으로 '왕작위'는 물어오지 못합니다.












ck2_41.png

동생 아톤은 '공성 지휘관' 이라는 강력한 트레잇을 가지고 있기에.. 공성의 달인입니다.

이번에 그를 첫 출전시켜서 아키텐을 박살낼 것입니다.















ck2_42.png

프로방스를 먹고 4년이나 지났고, 그동안 긁어 모은 병력은 어마어마 합니다.

18995명... 이제 진짜 왕다운 군대가 모집되는군요.

내가 아라곤의 왕이다!









ck2_43.png

대장군 아톤은 적을 훌륭하게 무찌르고 있습니다.

이제 아키텐도 박살내고, 툴루즈의 일부를 먹어치우겠지요.


[ 아키텐을 끝장 내면, 그 다음은........ ]

























그러나, 그 다음은 없습니다.














ck2_44.png
ck2_45.png


[ 으윽,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












ck2_46.png

1290년 5월 2일.

아사그라 3세는 정체 불명의 화살에 벌집이 되어 사망합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하여, 아라곤과 아키텐과의 전쟁은 종결됩니다.

이제 그의 유일한 딸인 아이네스가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ck2_47.png

아사그라 3세의 동생이자, 아이네스의 삼촌이 되는 대장군 아톤 공작이 섭정으로 임명됩니다.
















ck2_48.png


8살의 어린 소녀 아이네스는 호기심이 많고  성실한 아이입니다.

과연 그녀가 아라곤의 새로운 여왕이 되어 아사그라 가문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

신께서 지켜주시길 기도합시다...



                                                   [ 신게서 원하신다! ]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