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님 꼭 읽어 주세요) 아래 사진은 제 핸드폰 배경화면.반은 확실치 않지만 사진의 주인공 두명을 제외하고 모두 희생되었습니다.세월호 참사이후 제인생관이 바뀌었고 이아이들을 잊지않기 위해..적어도49제까진 저나름대로의 추모를 위해 사진을 저장해 둔것입니다.아직도 저는 어른들이 조금만 더 힘썻다면 열명.아니 최소 다섯명이라도 저들을 구했을꺼라고 믿습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늑장 대응을 했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우리는 매일 답답한 소식을 시간차로 접하고 있죠..박근혜 대통령을 필두로 김기춘 비서실장,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고승덕 변호사까지.제가 정치에 눈감고 살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알게 되면 곳곳이 썩어있어 회의감이 들뿐이라는 것.정치하는 인간은 거기서 거기고 나하나 신경쓴다고 바뀌는게 아니라는것..(늘 술자리서 제가 취하면 강조하는 이승만박사 이후로 망했어 그러니까 정치얘기 하지마 짜증나)저처럼 나랏일이 남일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부패한 자들이 권력을 꿰찼고 그 결과 세월호라는 대형 참사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일을 하기위해 "강희도"라는 인물을 끊임없이 추적했습니다.유족들을 대신해 고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서명도 받아보고 전화도걸어보고..주변에서 저러다 강희도 못잡으면 병나겠다 말할정도로 힘을 써봤습니다만 내내 두껍고 단단한 벽을 치는 느낌이었습니다.결국 저는 내일 그집단이 국제프레스 센터에서 보수언론과 벌이는 쇼에 참석을 하기로 마음먹고 1인시위라도 벌일 참이었습니다. 그러기전에 요즘 너무 좋은일을 많이 하고 계시는 정철승 변호사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변호사님은 왠일인지 바로 답을안주시고 통화를 원하셨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변호사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왜냐면 저에게는 지금 마틴루터 킹 같은 분이기에^^).차분히 정리안된 제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신 변호사님께선 강희도라는 사람은 일단 정면으로 부딪히지 말기를 권하셨고 이유인즉슨 제가 피켓을 들고 설쳐도 눈하나깜짝하지 않을 인물이고 실제로(마포서 에서는 귀찮아 했지만)유족의 명예훼손이 아닌 모욕죄 이므로 유족들 본인이 직접 고소해야 처벌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그리고 제가 할만큼은 했다고..변호사님께서 유족과 접촉중이신데..당연히 그분들은 지금 정신없이 힘들어 하고 계신다 합니다. 시간을 두고 좀 기다려 보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말하는동안 서러웠는지 갑자기 미친자 처럼 울어서 아마 변호사님이 당황하셨을것 같습니다..엄마한테 내과자 훔친 친구 이르듯이 말하다 보니.그리고 이것이 헛된 집착이 아니라고 말해주시는 제 편이 세상에 또 한분더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급 동요한 모양입니다.그렇게 얘기를 마무리 할 무렵 계속 변호사님 목소리가 참 드라마에 나오는 진짜 변호사 같이 멋있단 생각이 들어 말한다는게 그만"근데 변호사님 목소리가 참 젊으(?)시네요..;;;;".마지막 까지 민폐를 끼쳤습니다ㅠㅠ관심 가져주시고,요즘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발로 뛰어주시는 변호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그래서 저는 이제 시간이 좀 지날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유족들은 당연히 평생 그마음이 치유 되지 않겠지만 진정이 되실때라도 오면 그때 또 정변호사님께 민폐를(?)끼치며 고소추진해 달라고 부탁드릴 예정입니다(미리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저는 제자리에서 할수 있는 다른일들-토요일마다 추모집회나가고.투표로 내 목소리를 전하고.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앞으로 나와 철저히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대화하려는 시민들을 무참히 폭력진압한것에 대해 사과하는 그날까지 할 생각입니다.그날이...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