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인희 기자] 명성교회 김삼환 담임목사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파문을 일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목사는 지난 11일 예배에서 '믿음의 3요소'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던 중 "하나님이 공연히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가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
또 그는 지난 18일 '풍랑 속의 메시지'라는 주제의 설교에서는 "세월호는 우리나라의 국민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전체 국민의 수준이 이런 것이다. 세월호와 해경 때문에 청와대, 해양수산부, 안전부, 방송 등을 비판 안 하는 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 안 된다. 우리는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하면 절대 풀 수 없다"라고 설교했다.
명성교회는 지난 1980년 7월 김 목사가 서울 명일동의 한 상가 건물 2층에서 신도 20여 명과 함께 문을 연 곳으로 현재는 수만 명이 넘는 교회로 장착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 교회 등과 대표적인 대형 교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