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식당오시면 개념좀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 매장 오셧던 부부님들 ㅡㅡ. 한분은 만삭이고 한분은 임신 12주에, 서로 남편데리고 오셔서 식사하시는 건 좋은데요. 어린 첫째까지 데리고 와서 그 좁은 테이블에 베이비체어 펼쳐서 앉히면서 길 막는거, 다 이해하는데요.
최소한 애가 플라스틱 유아용 컵도 그렇게 바닥에 떨어트리고, 제가 씻어다드리기까지 했으면. 유리컵은 주시지 말았어야죠. 엄마 아빠 밖에 말 못하는 애한테 굳이 유리컵을 주셔서 바닥에 깨트리고. 애 엄마에 임산부라는 분이 애를 어떻게 개념없이 키우시려고 깨진 유리 치우지도 않고 쓰레기는 바닥에 다 쳐 버려놓고. 자기들 집에 간다고 그 커다란 베이비체어는 복도에 내놔서 길 다 쳐가로막으시는지요.
진짜 님들 가고 나서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히더이다. 바로 치우지도 못하고 대리님한테 한 번 보라고 했더니 어이없어서 헛웃음만 흘리시데요. 미안하다 말이라도 하고 갔냐 하시던데. 사과? 사과는 무슨. 그 좁은 곳 비키고 들어가서 빡세게 고기 구워주고 다~ 했는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가는 분들한테, 무슨 사과를 바라겠습니까. 쓰레기는 바닥에 다 버리고 컵은 깨놓고 손도 안대고, 말도 없이 가고.
애엄마들 무개념짓거리 하는거 하루이틀 아니지만 오늘은 정말 얼척이 없었네요.
저번에 컵에 토해놓고 냅킨으로 덮어놓고 가신 분~ 식초병 쏟아놓고 그냥 가신 분~ 컵 깨트리고 그냥 가신 분~ 자녀분들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ㅡㅅㅡ 더불어 매일매일 일요일 지난 월요일같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시팔..
부모들이 보고 자란 게 없어서 그런가요. 요즘 애들 버릇없이 구는거 다 이해가 갑니다. 여태 식당와서 자기 혹은 자기 가족들 신발 정리하는 엄마나 애들 4개월 넘게 일하면서 손에 꼽게 봤네요.
엄마들끼리 식당에 앉아서 우리 애 미래는 어떻게 되어야 한다, 지랄나게 결정하지 마시고 어머님들이야말로 책 한 자 더 읽으세요. 밥먹는데 애 체해서 밥도 못먹게 공부 얘기 하며 잔소리만 싸지 말고 식사 예절이나 가르치세요. 애한테 공부만 가르치지 말고 예의범절을 알게 하고 책이나 읽게 하세요. 허구헌날 식당와서 자기들은 밥쳐먹고 애들은 뽀로로 하나 틀어놓고 방치하는거 보기 안좋습니다. 애가 뭘 보고 자랄지도 궁금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