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예상
이윤열과 마재윤이 격돌하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대결은 팬들 분 아니라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이목도 집중시키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유심히 결승을 지켜보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윤열에게 8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온게임넷 박명수다.
이윤열과 가장 최근에 다전제 경기를 펼쳤던 저그인 박명수의 결승전 맵별 경기예상을 들어봤다.
◆1경기 롱기누스2
박명수는 롱기누스2에서의 첫 경기가 결승전 전체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기를 마재윤이 승리할 경우 3대1 스코어의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고, 이윤열이 잡아낼 경우에는 3대0으로 이윤열이 승리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그만큼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라는 것.
박명수는 롱기누스2에 대해 "최근 저그들이 여러가지 해법을 찾아내 할 만 하다"고 평했다. 이 맵에서 마재윤이 전략적인 승부를 노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이윤열이 롱기누스2에서 빠른 정찰을 선호해 깜짝 전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마재윤이 준비한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을 경우 중반 이후로 넘어가며 팽팽한 5대5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경기 네오 알카노이드
일반적으로 저그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네오 알카노이드지만 박명수는 이윤열의 손을 들었다. 제3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에서 있었던 오리지널 알카노이드의 경기에서 이윤열의 강력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7시 지역의 멀티 정찰이 늦어 경기를 내줬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절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명수는 "분명히 맵 자체는 저그에게 나쁘지 않지만 'SK테란'을 잘 하는 이윤열이라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3경기 신한 리버스 템플
롱기누스2 이후 다시 한번 '테란맵' 논란을 빚고 있는 리버스 템플이지만 박명수는 위치에 따라 마재윤도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12시와 2시, 2시와 6시의 지나치게 러시거리가 가까운 위치만 아니라면 마재윤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이 맵에서는 테란의 어떤 전략보다 위치 운에 울고 웃게 된다"며 3경기의 운이 우승자를 결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4경기 히치 하이커
박명수가 예상한 4경기는 1경기와 반대다. 경기가 무난한 힘싸움과 난타전으로 흘러갈 경우 마재윤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이윤열이 '비책'을 들고 나온다면 그를 통해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
박명수는 "최근 이 맵에서 저그들의 분위기가 좋아 이윤열이 전략적인 승부를 걸 가능성도 크다"며 "1경기와 같은 맵을 사용하는 5경기에서는 맵의 기본 상성을 거스르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마재윤은 4경기에서 경기를 끝내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박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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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에서 퍼옴
돗자리 펴도되겠다 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