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인도적 차원에서 망자에 대한 예의로 실제 시신사진이나

스너프필름 같은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자료들은 원칙적으로

성인인증을 통하든 아니던간에 업로드를 막아야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소위 혐짬로 분류되는 단순 자료들은 어떡해야되나요?

예를 들면 좀비퍼레이드에서 찍힌 사진들 중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던가

공포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게시글에 캡쳐화면이라던가 (늘 수고해주시는 분이 계시던데 이 기회에 감사드려요)

이런 류의 자료들도 어찌보면 실제 시체사진 못지않게 잔혹하고 무섭습니다.

베오베에 가선 안될 자료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우를 보면서 너무 온몸을 긴장하는 바람에 영화 끝나고 탈진할 정도 였었습니다...)

이런 필터링 기능을 해주는 것이 성공게이고 저는 그 덕분에

적당히 무서운 자료들만 접하며 쾌적한 공게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몇몇 자료들은 정말 청소년과 심약자, 임신부 등 정서적인 스트레스로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절대 보아선 안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오유는 그런 사람들만 활동하는 곳이 아닙니다.

롯데월드에서 저런 사람들을 못타게 할지언정 바이킹이나 자이로드롭을 없에진 않습니다.

유저간에 공유를 막기에는 전혀 근거가 없고 되려 자유에 대한 침해가 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지요?


몇몇 분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성공게의 존재 이유와 만들어진 이유를 

너무 2차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태도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오유 및 인터넷의 취지에도 걸맞지 않으며

오히려 나를 위해 너를 희생하라는 차별적인 발상이기까지도 합니다.


내가 있는 공간에 그런 혐오시설이 있다니 용납할 수 없다. 내 시선에서 꺼져라.

이런 태도가 과연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객관적인 면에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오유는 모두를 포용하는 공간이지 당신의 입맛대로 토핑할 수 있는 곳은 아니자나요.

디씨가 그러하고 많은 싸이트들이 그러하듯 필요하다면

몇몇 게시판만 1회성 성인 인증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로 관문을 설치하는 것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조차 운영자님의 사정에 부합할 경우에 고려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요.


이런 말 드리기는 죄송하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입니다.

운영자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지언정 자신의 생각을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오유가 변화하든 저는 꾸준히 사랑하며 남을 생각이지만

아무도 당신들에게 오유에 남아있어야 된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공게 성인인증 및 반인륜적/반사회적인 스너프필름과 비슷한자료, 

그리고 가능하다면 실제 시신의 사진들은 업로드시 처벌할 수 있는 정도의 통제 정도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적당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청소년들이 손쉽게 저런 자료에 접근 할 수 있다는건 저도 맘이 편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