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런처를 키운 과거를 생각해보니, 가완거란 별칭이 지어진 것은 참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허름하고 장기간 방치된 장비로는 오히려 가완거의 높은 이름을 상하게 할세라, 이렇게 과거의 영웅이 사용했던 무장이 담긴 항아리를 개봉하여 모쪼록 헤비배럴의 영광을 되찾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하여 수 많은 강자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다다른 100층에서 신검 양얼에게 현대병기의 우월함을 보여줬으나 절망의 탑 꼭대기에서 마주한 것은 금전에 대한 유혹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부를 좇아 꿈을 파는 행위를 할 수 있겠습니까! 하여 이 보잘것 없는 런처중 한명이 천지신명께 감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위대한 헤비배럴들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한 무기를 내려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