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 저녁 아는동생들이 이미 우리동네근처까지 쳐들어왔다는 문자를 받고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나갔습니다.
한놈이 아주 경축할일이 생겼다고 랄라 하고 먹자!!~ 를 외치고 출발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오!!~ 내가 왕럽럽럽 하는 치즈바베큐치킨..
열심히 흡입하고있으려니.. 치킨에는 맥주가 기본이지요 한잔만 하세요 라는말에
안그래도 목마르다 라면서 벌컥벌컥..
문제는 이미 일요일 낮부터 쏟아진 별별 일들로 인하여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여서 저녁에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새고 + 일요일,월요일 이틀간 밥한끼 못먹었는 상태였던지라.. 고작 맥주한잔인데 라고 훗.. 라고 생각했던게 잘못된 생각이었다는것.. ;;
그뒤 2차로..
괴기.. 괴기...
그때서야 애들이 나의 심각성을 알아챔..
이미 얼굴은 홍옥마냥 빨갛게 변하고 눈은 흐물하게 풀리고.. 혀가 꼬여있다는걸 발견했다고..
(이상하다.. 난 멀쩡했던거 같은데 ;; )
술이나 깨십샤.. 라면서 나에게 권한건 .. 이것.. -,.-;;
왜그래. 나 멀쩡해.. 라면서.. 한사발 가득 들이키고..
애들의 부축을 받아가면서 집에 도착해서 잠들었는데..
새벽녘에 머리가 아파서 잠이 깼습니다.
아.. 오늘 복술이랑 운무가 용광로 임무뜨는 날이었던가??
라면서 접속해봤더니..
ㅇ?? 운무의 스카다 데이터가..
길드원들 이름으로 가득..
ㅇ??? 뭐지?
공격대정보 확인결과 높망일반에 묶였.. ;;
뭐지?? 운무 높망일반은 모 공장님께서 소풍같이가자고 예약된건데 ;;
저녁 길레공장님 접속할때까지 아무말안하고 숨죽이고 기다렸다가 살포시 귓말 보내보니..
-,.-;; 나 이제까지 술취해서 치킨집 주인아저씨에게 젤 매운맛 양념치킨이 이게 뭐 맵냐구 달기만 하다고 따진거 이후로 최대의 흑역사를 만들었네요 ㅠ.ㅠ
그것도 길레에 가서 마이크까지 켜고 혀꼬인 말해가면서.. ;;;
그와중에 공장님왈 콜안해도 재깍재깍 맞춰서 재활도 잘 쓰시던데요.. ;;
젠장..
어제 하루종일 길드탈퇴 버튼앞에서 망설였습니다. ㅠ.ㅠ
다신 길드레이드 안감 ㅠ.ㅠ
젠장.. ㅠ.ㅠ
이제 술마실 일있으면 컴퓨터 파워선을 아예 빼고 나가렵니다. ㅠ.ㅠ 엉엉.. ㅠ.ㅠ
여러분들.. 술은 이렇게 위험한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