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커서 종교 선택한 사람들보다 모태신앙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에 더 비판적이라고들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직 공사중인 미완성 제품들인데, 자기들이 다 커서 선택한 거니까 이건 틀릴 리가 없다고 믿습니다.
손님이 사과를 사러 과일 가게에 갑니다. 사과 상자에서 사과를 몇 개 보니까 다 썩어있습니다. 그럼 그 손님 그거 안 삽니다. 이게 인간의 이치예요.
의심 나면 성경으로 돌아가란 말이 그렇게 우습게 들립니까? 아니, 그 말은 우리 말 안 듣는 다른 사람들한테 퍼부어 주기 위해서 성경의 권위에 기댈 뿐이지 사실은 성경대로 조금도 살 생각 없는 거 아닙니까?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 쪽 뺨을 내미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일 것입니다. 너희들 잘못했다, 그러면 나는 안 그렇다 일부만 그렇다고 바락바락 대드는 것이 이 밑에 사과는 하나도 안 썩었는데 왜 안 사가냐고 따지는 것 같습디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참 그리스도인일 것입니다.
네, 물론 훌륭한 일 하시는 목사님들, 집사님들 기사는 다 내버려두고 어떻게 같은 기사 또 올리고 또 올리고 하면서 못된 것만 찾는지 그놈의 에어장은 떨어져 죽은지 언젠데 몇달에 한번씩은 까이는지 고니시 유키나가는 천주교 신자인데 왜 그 낚시가지고 계속 욕을 먹는지... 그거 억울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준낮은 도발이나 도배 식의 욕설에는 대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것에 우리 마음이 상했다고 주님께서 갑자기 벼락을 던져 주시지는 않습니다. 상하는 것은 우리 마음입니다. 선물은 안 받으면 그만입니다. 안 받은 선물은 다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그럼 그런 욕설은 분명히 잘못인데 그 사람들은 왜 벌을 안 받냐구요? 글쎄요. 사실은 그런 수준 낮은 욕설을 퍼붓는 것 자체가 벌 아닐까요. 나중에 부끄러워하겠죠. 그런 걸 부끄럽다는 생각조차 못할 정도의 수준이면 그 낮은 수준 자체가 형벌이겠지요.
나보다 더 큰 죄인이 없는데 그 죄를 사하여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수백 달란트 빚진 자가 주인이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일 달란트 빚진 자에게 내놓으라고 강짜를 부리는 겁니다.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마음을 상하게 한 자를 용서해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사람들이 모듬살이를 하다 보면 남에게 빚질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 모듬살이에서 실컷 사람에게 진 빚을 주님이 용서하여 주셨으니 그 사람에게 갚을 필요가 없다고도 합디다. 웃기는 소리 하고 있습니다. 주로 나이 한참 먹을 때까지 온갖 죄를 저지르고 살다 아 이제 예수님을 알았으니 다 용서하여 주실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주님은 니 빽이 아닙니다.
나보다 더 큰 죄인이 없습니다. 60억 인구가 다 나보다 나은 사람들입니다. 발을 씻어 드려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섬겨야 할 사람들입니다. 내가 부하를 많이 끌고 왔다고 더 칭찬하여 주시지 않습니다. 내가 주님의 부하이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인 제사장보다 착한 사마리아인이 너희의 참 이웃이라 하셨습니다. 이 죄인의 발을 씻어 주시며 가서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사람들을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언부언해서 헷갈릴 때면 그 옛날의 가르침을 기억하십시다. 일부만 잘못하는 건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고 따지고 들지 말고 다른 뺨을 돌려 댈 줄 아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건방진 소리를 한 것을 반성하겠습니다. 사실은 이런 말도 필요가 없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