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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분들, 난 이것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08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inholic
추천 : 14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7/31 01:37:20
이번 교육감 선거로 다들 서울 분들께 뭐라뭐라 하시는 분들 많고, 
저도 처음에는 분노하고 "서울 사람들 뭐야"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리고 물론, 분명히 질타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공정택 : 주경복 이 40 : 38 (연합뉴스 출처) 이라는 득표율을 생각해볼 때.
물론 너무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투표하러 가준 사람들 중에서 주경복에게 표를 준 사람이 
전체 투표자 수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것, 그것도 1위와 비율로 볼 때 큰 차이가 없었다는 걸 보면,
제 생각엔 젊은 이들이 그래도, 전보다, 많이 분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 엄마들이 손에 손잡고 여유롭게 투표하러 갈 때, 
서민들 중 많은 기성세대들은 먹고 살기 바빠서 투표하러 가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또 8시까지 투표가 가능했기에, 실제로 가능한 분들이 계셨겠지만, 
우리나라 역사상 기성세대들이 투표로 무언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받은 경험이 없어서 
선거의 힘을 믿지 않고 자신의 표를 던지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겠지요. 

그들이 그런 역사 속에서 살아가게 한 이 나라의 역사도 안타까울 뿐이지요. 
그들이 바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만든 수많은 언론 매체들도 한 몫을 했겠지요

그들을 비난하고 힐난하고 화낼 순 있지만.. 
그렇게 할 수록 속만타고 '나도 현실에 순응해야하나' 하는 물음만 되돌아 올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옳은 방향으로 투표 하셨던 분들, 그 분들의 뜻을 잊지 않고
우리 계속 노력합시다. 

처음엔 혼자 수풀을 헤치고 걸어가던 곳이,  계속 계속 그 길을 사람들이 걷다 보면
길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돌아서지 말고, 함께 계속 걸어갑시다. 


포기하지맙시다.

서울시민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에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 
서로 다독여주고 고무합시다.
다시, 힘냅시다!



-인천시민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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