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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08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렛미씨
추천 : 81
조회수 : 13536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02 13:51: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1/02 07:26:18
제 첫사랑이자 짝사랑이 청순한 여자였었습니다.
같은 교회 다니던 동갑내기 였죠(당시 대학 1학년)
긴 생머리에 조그만 얼굴
항상 조심스런 말투
크게 웃기보단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조용히 웃는 성격
기분나쁜일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는 항상 밝은 표정
등등...
웬만한 그 교회 사람들은 제가 그여자 좋아하는거 다 알고 있고
3달 짝사랑에 고백도 했었죠
근데 대답은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니고....
하지만 이후로 데이트도 자주하고 둘이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가까워 져갔지만
정말 너무나도 소중한 여자로 보여 손대는것 조심스러웠죠 그래서 1여년정도 만나는 동안 손잡아보고 포옹2~3번 해본게 전부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제가 여자와 연애를 몰랐죠...ㅜㅜ)
그러던 어느날 지역내에 어떤 양아치 같이 생긴(욕할려는게 아니라 정말 양아치 같이 생겼음..ㅡㅡ;;) 새신자 한명 들어왔더군요.
그런데 새신자 빨리 적응 시켜준다고 붙어있던 단 2일만에 제가 좋아하든 여자와 그 놈이랑 자버린거..........
그리고 그 양아치 놈이(이건 욕임) 그 여자 막 침대에서 어떻다느니 허리 잘돌린다느니 하는 애기를 떠벌리고 다녔는데 우연히 듣게 되고 말그대로 충격먹었음
화났다는 감정 보단 정말 아무 생각 안나고 충격이였음
그리고 비록 그여자와 나 사이는 뭐 사귀는 사이도 아니였고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친것 일수도 있지만
솟구쳐 오르는 배신감에 트라우마가 생긴듯 합니다.
물론 그 여자도 잘못한거 없고 그 남자도 잘못했다고 생각되진 않았지만(물론 떠벌리고 다닌건 개같은 행동이였음)
그때부턴 TV든 현실이든 청순한 스타일의 여자를 보게 되면 이상하게 반감이 생기고 그냥 싫어지게 됨.....
(격한 말로 역겨운 느낌...ㅜㅜ)
이게 심해지니 여자를 볼때마다 뭔가 의심하게 되고 못믿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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