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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가족은...
게시물ID : panic_30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금
추천 : 10/6
조회수 : 757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13 15:59:02
5살 현빈이는 아빠가 원래 대머리 인줄 압니다.
머리카락이 있는 아빠의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집안의 가장인 김용운 씨(40)는 2007년 갑작스러운 위암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3기까지 진행된 중증 이었으나, 만삭의 아내와 이제 곧 태어날 아들을 생각하며 용운 씨는 그 힘든 병을 이겨냈습니다.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자신을 간병 하던 아내는 아직도 산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태어난 아이는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병을 이겼다고 생각한 용운 씨는 가족을 위해 다시 일터에 나갔습니다. 그 사이 아내는 둘째를 가졌고, 다시 직장을 다니는 용운 씨는 모처럼 다시 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8월, 사라졌다고 생각한 암세포가 다시 용운 씨를 덮쳤습니다. 그 때 쓰러진 용운 씨는 아직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과 괴로움에, 엄마 뱃속에 있던 둘째는 유산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용운 씨는 수술을 받지 않습니다. 병이 나았기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수술을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화기관이 너무 많이 손상되어서 벌써 5개월 째 식사도 못하고 몸안으로 연결된 튜브와 영양제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운 씨는 아직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용운 씨는 할 수 있는 방법은 뭐든 다 해서라도 꼭 살아서 아들의 고등학교 입학을 보겠다고 합니다. 용운 씨의 강한 의지를 알고 있는 아내는 항암치료 한 번이라도 더 남편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폐지를 수집하는 할머니의 집 방 한 칸에 얹혀사는 세 식구에게는 의지만 있을 뿐 힘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3월 23일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모자는 살아있습니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병마와 싸우고 있던 가정의 경제사정은
이미 파탄 상태입니다. 아내 전은경씨에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산후통과 무거운 부채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남겨진 모자에게 여러분의 무료콩을 나눠주세요.
http://happylog.naver.com/sarangbat/rdona/H000000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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