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길거리에서 2000원주고 산 큐빅 반지 손에 끼고 다니면서
그게 이계로 가는 수단이자 변신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서... 가끔 반지에게 말을 건다거나
세일러문의 루나나 웨딩피치의 통통같은 가상의 존재를 상상해서 만든 다음에
아무 이유없이 창문에 대고 걔네들이 보이는척 하면서 '왜 학교까지 쫓아온거야!' 이렇게 혼자 화를 내곤 했답니다
밤에 제 방에 있을때도 이유없이 베란다로 나가서 밖을 살펴보는 척 하거나
저녁에 학원에서 돌아올때 아파트 꼭대기에 사쿠라같은 여자애가 서 있는걸 상상하며
혼자 혼돈의 카오스의 소용돌이의 허리케인에 휩싸인 가련한 소녀가 된 척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긴장하며 조심스럽지만 남들보다 빠른 걸음으로 걸었던 적도 있어요
물론 중3때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