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부터 PC방에 달려가서 하스스톤을 열심히 하다가 영화가 보고 싶어서
아침부터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사람이 많더라구요.
명량 후기 중에 역린 시즌 2 같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역린 보단 괜찮았어요.
역린은 진짜 보다가 집에 가고 싶을 정도였는데 명량은 그 정도는 아니었슴당
영웅 이순신 장군의 능력만으로 역사에 남았던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이순신 장군도
고뇌와 어려움 속에서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을 아주 상세히 ... 펼쳐주다보니 사실 조...금
지루하기도 했어요.
류승룡씨가 많이 안나와서 섭하긴 했지만 한씬 한씬 등장할때마다 엄청 엄청 포스 있으셔서 ㅋㅋㅋ
아마 많이 나왔으면 아우라? 포스가 죽었을 것 같아서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초.중반까지는 집중해서 보고 눈물 날 뻔한 장면도 있었는데 문제는 후반으로 갈수록 ...
지루했어요 쵸큼....... 후반이 하이라이트 ! 전투씬인데 너무 길었고, 막바지에 너무 극적인?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많이 넣어뒀는데 보면서도 이 장면이 꼭 필요한가 .. 이 내용을 왜 이렇게 길게 보여주지 ..
이런 느낌 있었어요. 최근에 본 영화들을 기준으로 표현하자면
- 군도 vs 명량 : 비슷합니다. 군도를 재밌게 봤거든요. 다시 보라고 한다면 군도.
- 신의 한수 vs 명량 : 정우성씨때문에 본 영화라 ^^ ...... 다시 보라고 한다면 명량.
- 황제를 위하여 vs 명량 : 웅팍때문에 본 영화라 ^^ ...... 다시 보라고 한다면 명량.
- 엑스맨 데이즈오브퓨쳐 vs 명량 : 맨중맨때문에 본 영화라 ^^ ...... 다시 보라고 한다면 엑스맨.
- 역린 vs 명량 : 역린 하 .... 찌밤 ... 명량이 낫습니당.
명량 볼까말까 고민하는 분들께 쵸큼 도움 되기를 ㅋㅋㅋ
덧.
명량이 15세 이상 관람가인데 엄마랑 오면 초딩들도 볼 수 있나봐요....
시끄러워 죽는줄 알았슴당 ㅠㅠ 역시 심야로 볼 껄 그랬나봐요. 천원 아낄라다가 -_ㅠ
막 진짜 ...
이순신이다 이순신이다 / 이순신 죽었다 / 거북선 거북선
가발 으헤헤헤헿헤헤 티난다 으헤헤헿헤헤 졸라 이상햌ㅋㅋㅋㅋㅋㅋ
엄마 무서워 으어어허허허어허허허어허엉 (피 튀기고 막 머리 자르는 장면 내내 ....)
부시럭 부시럭 부시럭 부시럭 (사탕인지 쪼꼬렛인지 하튼 까먹는 소리 ...)
근데 .. 진짜 애들 탓할 수 없는게 - 엄마들도 똑같이 매너없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쉿 ! 조용히 해" 이런 말 완전 크게하고, 핸드폰 벨소리로 해놓는거나, 영화 중에 전화 받는건 기본임ㅋ
심지어 화장실갈때도 완전 화면 다 ~~~ 가리면서 들락날락...
다른 분들은 편안한 영화 관람 되시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