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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소개팅 했는데요
게시물ID : humorstory_299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고딩
추천 : 0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27 01:37:25
필자는 나이가 벌써 스물 하고도 육살을 더 먹었음
그래서 개념이 가득차있으므로 음슴체

솔직히 거울 보면 내가 엄청 잘생겼음 
막 신사의품격에 나오는 장동건 만큼 잘생겼음 아니 이건 오바고 
김수로 보다는 잘생겼음 음.. 이건 사실임

그래서 일단 아는형이 서른임 
아는형의 소개로 23살 짜리 여자아이를 소개 받았음

전문대 나오고 직장 다니는 그냥 평범한 여자아이라고 착하니까 
매너있게 대해주라고 했음

그래서 오늘 19시에 엔제리너스 앞에서 보기로 했음 
난 매너남이므로 18시 30분부터 나가서 열심히 오유를 하기 시작했음

그런데 18시 한 50분 정도가 됬을무렵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임
한창 베오베 브금이 나오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아버리면
브금에 겹쳐서 전화소리가 잘 안들림
그래서 일단 강제로 안받고 내가 다시 걸었음

그녀였음 // 카페 앞이라고 했음
말하자마자 옆을 돌아보니 
키가 작고 조금은 통통하지만 키에 비해서 그리 통통하진 않아보이는
화장도 수수한 똥머리의 그녀가 있었음
솔직히 똥머리 잘어울리는 여자 몇명 못봤는데 
꽤나 잘어울리는거임 / 그래서 똥머리를 하고 다니나봄

그녀를 본 후 난 그녀에게 호감을 느꼈음
서로 어색한 인사를 마치고 카페를 들어가지는 않았음 
배고픈데 커피 먹으면 위가 쓰리고 필자는 커피를 못먹음 아니 안먹음
위에 안좋은 커피를 필자는 절대 안먹음 (근 3년간 )

그래서 배고프니까 밥먹으러 가자고 해서 
근처 부대찌개 집을 갔음 
솔직히 부대찌개 하면 김미숙 부대찌개 였는데 
접때 아는형들이랑 갔떠니 햄도 쪼그맣고 뭐 들은게 없어서 

내가 잘아는 부대찌개 집으로 갔음
막 라면사리도 꽁짜에 햄도 무지많이 들어가있고 
보글보글 끓을떄쯤 국그릇에 가져다준 모락모락 나는 밥에다가 
쓲쓱 비벼서 먹다보니 대화를 안하고 있는거임

그래서 뭐 나는 어색한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오늘의 유머에서 본 유머를 몇가지 날렸더니
빵 터진거임

웃는모습에 눈웃음이 절묘하게 섞여있는데 
부대찌개에 꼬추가루가 들어있어서 
조금 그랬음

그래도 웃으니까 되게 이뻐보이긴 했음
근데 필자는 또 술을 절대 안먹음 
2잔 먹으면 취해버리는 소화자의 졸개인 성룡에게 맞는놈보다도 더 못먹음
그래서 거의 안먹음 (회식자리에서만 2잔 먹음)

그래서 술자리도 안하고 
부대찌개를 먹으면서 조금 친해졌고 
나갈때 커피를 뽑아서 주고 나는 아이스티 먹고 
이야기를 조금 나눴음

뭐 소개팅을 하면서도 소개팅 같지가 않았다 
뭐 이런말을 하던데 
이런 소개팅은 난생 처음이었다 이러던데

저도 소개팅 처음해봐요 
이렇게 말하면 좀 찌질해 보일까봐 
많이 해본척 했는데 

그리고서 집에 바래다 주고 
바래다주면서도 또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서로 몇번 더 만나보자 뭐 이런이야기도 하고 

다음번엔 같이 영화볼래요 이런말도 했는데 
그러면 팝콘은 제가 살게여 ^^ 이러고 

근데 왜 맘이 설레지가 않죠 ?
내 생각은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데
내 심장은 그녀에게 냉담한 반응 뿐이네요

만나다보면 좋아지겠죠 ?
그렇게 연애는 시작하는거겠죠 ?
저 소개팅은 처음이에요

연애는 2번 해봤어요 짧게여

어떻게 해야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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