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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집 새 식구....
게시물ID : humorbest_308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태근입니다
추천 : 37
조회수 : 3615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03 13:03: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1/02 23:03:46
오늘 새벽 2시 좀 넘어서 냥이 밥 챙겨주고 잘려고 하는데 

아파트 밖에서 상당히 큰소리로 새끼냥이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해서 가볍게 바람막이 점퍼하나 걸치고 나가봤습니다. 

요즘 둘째 생각이 있어서 보호소 알아보는 중이였거든요.  

아파트에 자전거 보관소에 어른 주먹만한 어린 김흥국 젖소냥이가 울고있더라구요.

구조하려했으나 자전거 바퀴사이에서 제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너무 협소하더군요.

해서 끝으로 냥이를 모는데까진 성공했는데 인도 턱을 낼름 넘어 버리더라구요 그다음엔 줄행랑~~

따라가봤지만 어린데도 무지 빠르더군요. 

주차장에 빽빽한 차밑으로 들어가버리니 제가 어찌 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울음소리 따라다니면서 1시간 넘게 바람부는데 덜덜 떨면서 잡으려 했습니다.

결과는 실패~~ 집에 돌아와서 베란다로가 냥이가 우는지 귀 귀울여 보았습니다. 안들리더군요.

문명좀 하다가 잠들기 직전에 다시 소리나나 확인해 봐도 안들리더군요. 멀리 갔나 했습니다.

뭐 연이 아닌갑다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꿈에 제가 복도를 지나오는데 손에 새벽에 본 어린냥이가 들려있더군요. 

집으로 데려가는 중이였습니다. 무의식 중에서도 잡기를 바랬나 봅니다.

아침 10시 가까이 되서 잠에서 깨어났죠. 

쉬는날이라 아침에 운동가는데 우유에 빵하나 먹고 냥이 밥챙겨주러 냥이 방에 갔습니다....

새벽에 들리던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 

새끼냥이가 먹는 사료챙겨서 급하게 나가봤죠. 

어딘가서 울고 있더군요. 새벽보다 차가 많이 빠져나가서 찾기는 쉬웠습니다.

자동차 바퀴옆에 숨어있는걸 낼롬 잡았습니다. 

아침까지 혼자 있었던걸 보면 어미냥이가 두고 간 모양이더군요.

일단 집에 데리고와서 사료 물에 불려 줘봤습니다. 

첨엔 안먹다가 요플X 숫가락으로 국물을 좀 먹여주니 허겁지겁 물만 쪽쪽 빨아 먹습니다.

먹는거 보곤 운동 레슨이 있어서 갔다오니 사료 덩어리도 어느정도 먹었더군요.

너무 어린냥이라 씻기면 체온조절 못할까봐 망설였지만 너무 지저분해서 씻기곤 드라이기로 말려줬숩니다.

생각보단 얌전하고 씻기는데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빽빽 우는거 빼곤요.

다시 사료불려주니 잘 먹고 화장실은 가릴까 생각했는데 

직접 찾아가진 못하구 올려주니 바로 쉬야 해버리네요. 그리곤 모래로 덮어버립니다.

데려다 주기만하면 되겠구나 생각했죠.

첫째놈이 워낙 순딩이에 소심합니다. 전에 임보했던 냥이 왔을때도 지가 덩치 더 큰데도 쫄아서 

임보온 냥이가 하악질하면서 할켜도 그저 맞기만 합니다. (이틀째 되니 같이 우다다하고 잘 놀더군요)

이번에도 역시나입니다. 데려온놈이 하악질입니다. 큰놈은 그저 바라만 볼뿐....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깐 제 품이나 큰놈 품에 들어가면 울지않습니다.

지금은 혼자 방석에 누워 잠들었네요.... 

이렇게 지금 새식구 맞이하고 평화로운 밤이 지나가네요~

근데 보호소 냥이 알아보던중 한분이 대전에 보호소에 봉사하러 가시는 아가씨 소개해 드린댔는데..

왠지 냥이보단 아가씨란 말에 더 혹하더군요.... 이제 아가씨는 볼일이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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