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이래저래 김치볶음밥을 계속 만들어봤습니다.
김치를 오래볶든 적게 볶든 뭔가 김치의 아삭하는맛이 약간 마음에 안들더군요.
약간 덜익은듯한 느낌이라고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삼겹살 구워먹을때 기름에 푸욱 잘 익혀진 김치를 매우 좋아합니다.
이렇게 익은 김치는.. 김치하고 밥만먹어도 감질맛이 장난아니잖아요

그래서... 김치볶음밥을할때 처음에 팬에 기름을 좀 많이 둘러줍니다.
그리고 불을켜고 기름을 달굽니다.
김치는 보통 한입에먹는 삼겹살 크기x(50~100%)가 좋더군요.

그리고 여기서가 중요한데 김치를 볶으려고 올릴때 대충 막 넣으면 안됩니다.
삼겹살을 가지런히 겹치지않게 올려놓듯이
흥건한 기름위에 잘자른 김치들을 고기굽듯이 올려줍니다.

불세기를 적당히 조절한다음에 김치가 튀겨지듯이구워지는 모습을 봅니다.
충분히 익혀준다음에 고기뒤집듯이 한번씩 뒤집어주면
김치가 익어가는 모습이 삼겹살집에서 김치굽는듯한 색을 띄게 됩니다.

양쪽면을 다 잘 익혔으면 김치를 익힌 기름은 비빔면만들때 물 빼듯이 주욱 빼줍니다.
본인은 느끼한게 좋다면 그대로 놔둬도 됩니다.

이렇게 익힌 김치를 베이스로 각자 취향대로, 각자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시고.
나중에 밥을 넣어줄때 김치국물을 평소보다 조금만더 넣어주시고 볶으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