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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여자랑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먹었당~~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308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셔틀
추천 : 1
조회수 : 12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8/25 01:34:49

저도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씀

 

 

강남 거래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점심시간 지나도록 일이 안끝나길레 오후1시 좀 넘어서에 혼자 점심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슴

 

근데 남자들 혼자 밥먹는거 은근 싫어함 왜냐면 이상하게 남을 의식하게 되고 또 식당 사장님의 매출을

고려했을때 피크타임에 혼자가서 4인석에 앉아서 밥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내돈 내고 먹으면서도 은근 미안함...

게다가 팀으로 온 테이블보다 반찬 작은것도 은근 존심상하고 암튼 난 그럼

 

그래서 보통은 근처 햄버거집을 주로 다님 어디든 있으니까 그리고 혼자먹기 편하니까~

근데 강남점 맥도날드 자리 진짜 없음 내 살다살다 그렇게 자리없는 맥도널드 첨봄

어찌댔든 먹긴 해야하니까 주문은 했는데 햄버거 나올때까지 자리가 안남..

 

아....서서먹어야 하나?하고 생각이 들 찰나 자리가 딱하니 났음

그래서 아침출근시간 5호선 건대역 자리났을때 앉던 스킬을 시전하여 잽싸게 앉음

막 먹을려고 하는데 때마침 내앞에 어떤 처자가 보이는데 그 처자 눈빛이 10초전 딱 나와 같은 느낌임

그리고 그 처자는 내 앞자리에 자리가 있으니까 그냥 먹는다고 하면 흥퀘히 승락할라 했는데 머뭇거림

그래서 내가 대신 말해볼까 했는데...

 

이게 사실 그런말 하기 굉장히 어려운게 햄버거 앞에 두고 그말 했다가 그 처자가 싫다고 하면?

머리 정면 주시 한번도 못하고 꾸역꾸역 햄버거 먹어야 하는 연출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

 

암튼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그럼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처자한테 괜찮으시면 같이 드시죠 라고 말함

그랬더니 아니 왠걸? 다행이 고맙다고 하면서 앉음 물티슈로 손을 닦고 콜라 뚜껑에 케찹을 뿌린후에 냠냠 먹는데

 

난 그냥 종이 위에 케찹 뿌렸고... 손 안닦았고.. 입에 다 묻고..

그 처자 그거 다 보고 있고...

 

괜히 말했나 생각하던 차에 햄버거 다 먹고.. 감자도 다 먹었고.. 콜라도 다 먹어서 추룹추룹 소리나고...

 

그래서 난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한마디 남기고 일어났음

 

혼자먹기 서먹했는데 같이 먹으니까 다행이네요 맛있게 드세요~

 

아마 난 안생길꺼 같애...

 

p.s 참고로 궁금해 할거 같아서 말해줄게

     

 

 

 

 

 

 

 

 

 

 

 

 

이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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