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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불쌍한 여자후배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99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큰형님
추천 : 5
조회수 : 8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6/27 16:25:29
 저 대학교 2학년 다닐시절
글쓴이는 학교수업은 진짜 잘 들어가고 잘 듣던 학생임.
필기도 엄청 열심히하고 말씀하시는것들 칠판에 쓰시는것들 죄다 노트에 필기필기
다만 제 손의 그래픽카드가 성능이 딸린지 화질이 구린게 문제지만.

암튼 같이 수업듣는 후배가 한명 있었는데 이 후배 참 착하고 성실하고 좋은 아이임.
근데 저녁마다 알바하고 주말에도 다른일과때문에 바쁨. 열심히 사는 아이임.
그래서인지 수업시간에 조는일이 종종 있음. 나름대로 안졸라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고그랬는데 결국 꾸벅꾸벅... 짠함 ㅠㅠ

그 수업에 기말고사 범위가 대단원으로 4,5,6 단원이었는데
5단원 중간쯤 수업진도 나가던날 교수님이 맨앞에서 두번째줄에 앉은 학생이 낙서하는거 보고 종이 뺏어서 보셨는데 갑자기 '학생, 이거 별 어떻게 그려?'라고 반응을 보이심.
그 학생이 그린별이 마음에 드셨나봄 ㅋㅋㅋ 별그리는법 알고나서부터 수업시간마다 별표 막 그리심 ㅋㅋㅋ
원래 별표고 뭐고 그런거 안쓰시던분이 별표스킬 익히신후로 '이것은 중요하므로 별표!!'이게 습관이 되심 ㅋㅋ

그리고 대망의 시험공부기간
난 평소 충실히 해오던 필기를 정리하고 추려서 요약집을 만들어서 공부함. 반복암기복습 한번더 공부공부공부공부
근데 열심히사는 그 열심후배는 평소에 필기를 잘 못해서 멘붕초기였음.
카톡으로

후배 : 오빠 저 그 수업 필기한것좀 보여주시면 안되요?ㅠ
저 : 가져가.

이렇게 대화함.
난 이미 요약집 다 만든상태에서 책은 필요없었으므로...
후배는 기쁘게 책을 받고서 그 책에만 의존하여 공부했음.

대망의 시험날.
후배는 다행히도 시험시작 한시간전에 강의실에 도착하였고 내 뒤에뒤에자리에 앉았음.
오자마자 나에게 고맙다고 음료수를 건넴과 함께 시험끝나고 책을 주겠다는 말을 함.
난 내 책으로 공부한 후배의 공부력을 체크하기위해 시험예상문제를 물어봄.

저 : !!!~~!@$!$!%~#!%$!@#일때 #!@$#~$$~해야하는것은?
후배 : 그거 시험에 나와요?
저 : 이거 4단원에 나오는건데 시험범위안에 있는거잔아.
후배 : 저 그거 공부 안했는데;;
저 : 시험범위 들어가는데인데 왜 공부안했어?
후배 : 별표친것만 공부했는데요..
저 : ?!;;

그렇다임. 후배는 별표친것만 공부한거임... 그 별표는 교수님이 별표스킬을 얻은 5단원 중반부터 있었으니
후배는 그것만 봐서 4단원과 5단원 거의 공부 안함....

우리 둘다 사정을 알고 멘붕와서 후배 울거같길래 냅다 내 요약집 줘버림.

후배 : 오빠는요?ㅠ,ㅠ
저 : 책 줘 -_-;

남은시간동안
후배는 내 요약집으로 공부안한곳 폭풍집중공부하였고
난 책으로 마무리점검과 놓친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검토함.

시험결과는 뭐 둘다 잘나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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