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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스압] 27살... 4살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308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69포병브라보
추천 : 4
조회수 : 9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5 07:33:45



오늘 새벽에 있던일이네요.. 정말..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공황장애와 높은 간수치와 심한 지방간 그리고 고지혈증으로

하루에 네종류의 약을 10알씩 먹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10년 넘게 완치된줄 알았던 대장암이 재발하셔서 

얼마전에 수술도 받으셨구요.. 다행이 수술은 잘되셨습니다.

어머니는 가족력이 무서운 거라며 저도 이번달 말에 대장이랑 위 내시경을 검사하기로했습니다.

간은 이미 중학교때부터 좋지않아 간때문에 입원한적도 있었구요 

그런데도 그냥 성인이 된후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며 무식하게 먹었고

결혼후 3월초에 분가를 하였는데 분가후 며칠전까지 술을 먹지않은 날은

10일 정도 됩니다.. 하루에 소주 2~3병씩먹고요.. 

참 무식하게 살았죠.. 부인과 자식은 생각도 않은채..

간수치가 너무 높아서 술을 이렇게 더 먹으면 5년 안에 간경화오고 죽을수도있다는 말을듣고서는

술은 끊었습니다만..

오늘 새벽  엄청난 일이있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데 배가 엄청나게 아파오는 것이었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에 약은 제시간에 맞춰먹어서 그런가 생각도했습니다.

아니면 간이 의사선생님 말씀보다 심하게 안좋은 것인가?

아니면 나도 아버지처럼 장에 병이생긴것인가?

별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마누라와 아기가 놀랄까봐 전 숨죽여 화장실을 갔습니다.

우선담배 한대 피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도 통증은 쉽게 가시질 않더라구요..

그렇게 배가 아픈데도 진짜.. 변기에 앉아있다보니

얼마전 변기가 막혀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지않는게 떠오르더군요..

참...진짜..

한심했습니다.

결국엔 울었습니다.

큰소리로.. 

아기엄마는 놀래서 무슨일이냐고 화장실문을 두드리고..

참..제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하더군요...


27살이나 먹고 4살짜리 아들이 있는 남편이...

똥이 안나와서 울다니..

왜 뱃속은 설사나올거처럼 꼬록꼬록 소리를 내는데

똥이 안나오는 걸까요..


아침부터 똥얘기 써서 미안..

마무리 어떻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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