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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게시물ID : freeboard_308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츠
추천 : 4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8/08/03 19:14:37
일요일이라 딱히 나갈 곳도 없고
집 안에 틀어박혀서 정말 추하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그래서 '엄마인가?'하고 있는데,


아니 뭐야. 저 뒤로 누가 더 들어오는거다.
뭐됐다 싶은 마음에 후딱 안방으로 기들어갔는데
목소리로 보아하니.. 두 명. 여자 하나, 남자 하나.


언제까지 이 방에 있을 순 없고, 때를 봐서 나가자 하고
속옷거리랑 이것저것 챙겨서 타이밍 본 뒤에
빛의 속도로 튀어나가서 화장실로 ㄱㄱ...


들어와서 곧바로 문을 잠그고,
아 살았따. 이제 여기서 씻으면서 시간을 끌자.
하고 머리 감고 있는데...
한참 샴푸 헹구는데 갑자기 잠궈뒀던 문고리가 달그락달그락..
문을 잠궜기 때문에 걱정은 안 했는데


갑자기 조금 있다가 열쇠 소리가 짤랑짤랑
어 뭐지?!


생각해보니까 며칠 전에 이사 왔기 때문에
방 문고리마다 그 방 열쇠를 꽂아뒀는데ㄷㄷㄷ
ㄷㄷ화장실 문 앞에도 열쇠가 ㅎㄷㄷ


말 그대로,
문은 확실히 잠궜지만, 열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밖에는 아저씨도 한 명 있는데,
갑자기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 문열지마세요! (달그락) 문 열지 마시라구요!!!!!!!"


소리를 꽤 크게 질러서 나도 당황
그다음부턴 소리도 안 나고
나도 버로우 타고 묵묵히 샤워


읭 써 놓고 보니까 진짜 별 일 아닌데
진짜 깜짝 놀랬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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