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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질문 하신분에게 드리는 TIP (곧 입대를 하시는 분들도)
게시물ID : military_30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직사관
추천 : 14
조회수 : 9593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3/09/22 23:04:54
행군에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는 것을 보고 제가 알고있는 팁 몇가지좀 알려드릴까해서 씁니다

간략하게 적을게요 너무 길면 복잡해하실수 있으니

1. 전투화를 질질끌면서 걷지않는다.
    이유 : 이건 처음 입대하는 사람들이 거의 99.99999999%인원들 또한 짬좀먹어도 버릇들면 고치기 힘든 습관입니다.
             왜 끌면안되느냐! 그이유는 일단 전투화 밑창이 닳아서 전투화 수명이 짧아집니다 A급 휴가용 전투화신고 휴가가시겟습니까?
             가장큰 이유는 우리가 슬리퍼를 질질끌면서 걸으면 전투화속과 발이 마찰을 일으켜서 전투화안이 금새 따듯해져 워터하우스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행군 초반 약 5km 구간에서 물집이 잡히면 하.....자세한 설명은 직접 체험해보시기바랍니다.
             때문에 입소초기부터 질질끌면서 걷지않는것을 버릇을 들여놓으면 군생활내내 적어도 워터 하우스로 고통받는 일은 없을겁니다.
          
2. 물은 마시되 조금씩 자주 마셔라
    이유 : 행군을 하다보면 목이 많이 마릅니다 인체 대부분은 물로 구성되어있고 사람은 가만히 누워서 숨만 쉬어도 
             시간당 2L의 수분을 소모합니다 그렇기에 행군같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행동은 물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제목에서 보시듯이 적게 자주 마셔야하는건데 많은 물을 그냥 벌컥벌컥 들이마셔되면
             중요한 수분이 몸에 흡수되는게 아니라 물자체가 위장으로 그냥 쑥쑥 들이 붓는 겁니다. 이상태에서 물을 들이마셔대고
             걸으면 일부인원(약 50%)은 반드시 옆구리가 아파올것입니다. 그상태로 걸으면 자세한 설명은 직접 체험해보시기바랍니다.
             또한 물을 적게 자주 마시므로써 부족한 수분을 신체가 흡수하여 기력소모가 많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마실때 포인트가 있는데 입속에 물을 머금고 바로 마시지말고 입속에서 보관(?)해두면서 조금씩 삼켜야합니다.
             그래야 수분 섭취 효과가 확실해지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물을 채울 기회가 있다면 그래도 가득 채우세요 모자르니만 못하단 소리는 군대에서는 안통하는 법칙입니다.
             그리고 마구마구 마셔대면 금새 동이나서 주변 전우의것을 탐하는 사태까지일어나면 큰 민폐이기때문입니다. 
             행군은 혼자하는것도아니고 혼자 힘든것도아닙니다. 
             오스트렐리아 사막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먼거리를 이동할때 이렇게 이동하는데 적은 수분으로 고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넓은 사막을 무리없이 지나갑니다
             
3. 양말은 자주 갈아신자
    이유 : 한 양말을 오랫동안 신으면 땀이 양말에 차서 무좀이 없으신분들은 무좀이 생기고 (어차피 생깁니다 포기하세요)
             땀이 많이 찰 경우 살가죽이 땀에 불어서(새하얗게 퉁퉁 붑니다) 겉이 금방 쓸려나갈 수도 있고 냄새도 심해지는 데다 불쾌감이 상승합니다.
             사실 전투화 질질끌면서 걷는것과 함께 워터하우스의 주 이유이므로 매휴식시간마다 반드시 양말을 갈아신기바랍니다.
             자 행군을 시작하지 
             자네는 평소 양말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지
             
4. 행군중 제공되는 식사중 국은 조금이라도 마셔라
    이유 : 국의 간은 대부분 소금으로 간을 하기떄문에 염분을 보충할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국은 좋은 염분 공급원이죠
             땀을 많이 흘려 급격히 신체내에 염분을 상실하면 현기증 ·무욕 ·의식혼탁등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기능상실이 일어나 
             앰블타고 조기 복귀할지도 모릅니다. 좋은것 같죠?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직접 체험해보시기바랍니다.
             심할경우 국군병원으로 후송되기도합니다 본래 후임인 사람들과 함께 훈련소를 마칠지도 모릅니다.
             성인 남자 하루 염분 보충 권장량이 12 ~ 13g 정도이니 그냥 숟가락으로 몇번만 떠서 먹으면됩니다.
             별로 안좋아하는 국이나와도 김치 콩나물국 오징어국 이라든가 위에 적어둔 사태를 피하려면 조금이라도 먹어야합니다 :)

5. 행군중 제공되는 식사는 많이 먹지말라
    이유 : 이건 사회에서도 자주 겪는 일일거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싶지만...따....딱히 널위해 쓰는건아냐 착각 하지말라고 흐흥!!
             쉽게 설명하면 밥먹자마자 축구같은 격한 운동을 하면 옆구리가 매우 시리는 이유와 같습니다.
             미필 또는 면제 또는 일부 여성분들은 
             "아니 고작 걷는게 무슨 축구같이 격한 운동이랑 같이 취급하냐? ㅉㅉㅉ" 
             자 행군을 시작하지 
             자네는 평소 안락한 생활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지
             쉬는시간 10분 남짓 35kg가량의 짐을 메고 산넘고 들넘어 걷는 것은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배는 당연히 고플겁니다. 그렇다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배터지게 먹고 (식사시간에는 휴식시간도 포함해서 50분입니다,)
             걸으면 위장속 음식들이 쉐킷쉐킷하여 옆구리가 많이 시리고 나도 심할경우 토를 하기도하므로
             식사는 적당량 즉 조금 모자른듯한 느낌정도까지만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직접 체험해보시기바랍니다.

6. 물집 패드는 신용하지 말라 절대로!!! 자세한 설명은 직접 체험해보시기바랍니다.  
    이유 : 훈련소앞에서 많은 이들이 주로 사가는물품인데 사실 이거만큼 쓸모없는것이 또없습니다. (집이 군장점 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행군 초반코스야 효과를 보겟지만 슬슬 발에 땀이 차기시작하면 접착력이 떨어져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바꿔준다해도 매번 번거롭기도하고 효과도 그렇게 긴편도 아니기에 물집 패드는 사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물집 패드대신으로 추천해드리는것은 붕대와 비닐봉투 입니다.
             압박붕대를 피가 통할정도로 조금 느슨하게 감아주면 붕대가 땀을 흡수하고 발바닥이 쓸리는 것도 막아주기떄문입니다.
             (굳이 압박붕대가아니여도 비슷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활용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닐봉투인데 뜬금없이 왜 비닐 봉투이냐? 라고 생각하지만 미필 면제 일부 여성분들이 계실것입니다.
             사실 비닐봉투만큼 군대에서 훌륭한 다용도 제품은 없습니다. 
             훈련때 식사시 좋은 1회용 밥그릇~ 훈련때 응가시 좋은 1회용 화장실~ 
             이건 겨울 행군시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 행군시 양말을 신기전에 먼저 비닐로 발바닥을 싸매고 양말을 신고 걸으면
             비닐은 부드러운 물질이기에 조금 발을 질질끌더라도 마찰의 효과가 거의없어 물집생성확률을 99% 막아주는 궁국의 아이템입니다.
             또한 휴대가 매우 매우 간편하기에 봉다리 포터블 겨울에 행군전 몇개 구해서 (P.X 관리병에게 달라고하자) 주머니에 쏙 넣어주어서 
             휴식때마다 다른 비닐봉투로 교체해주면서 걸으면 물집은 99.9999999999% 막아줍니다. 
             그렇지만 땀찬건 빼주어야하니 갈아신는것이 좋습니다. 난 하나로 40km걸어도 멀쩡하든데....
             그리고 봉투도 그렇게 큰건 필요없고 슈퍼에서 자주보는 가장작은 봉투면 충분합니다.

7. 전투화는 발에 꼭맞는 전투화를 지급받기를
    이유 : 요새 전투화야 본인 발사이즈에 맞게 주기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가끔 소심한 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앓다가
             행군하여 큰 고통을 겪기도하는데 자신의 신체에 관련된만큼 사이즈가 맞지않으면 반드시 이야기해서 받기 바랍니다.
             발과 전투화 사이의 공간만큼 걷다보면 발바닥이 왔다 갔다 하면서 움직이게되는데 이렇게되면 마찰 효과로 인해
             지속적으로 마찰이 생기면 물집이 생깁니다. 그렇기에 발과 전투화사이에는 공간이 거의 없어야한다.
             오? 전투화 사이즈가 맞지않군요?
             거 행군이라도하면 
             참으로 유감이겟군요?
             그리고 전투화끈도 너무쎄게 조이면 혈액 순환이 되지않아서 발목에 무리가 가므로 본인 취향(? SM)에 맞게 조이면됩니다,
             아 물론 깔창도 본인 발사이즈에 맞게 구하시면 됩니다.
            
8. 휴식시 해야할 행동
    양말을 갈아신어라 : 자세한 설명은 윗단참조
    전투화를 벗어서 발바닥을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시켜준다 : 발의 피로가 조금이라도 풀린다.
    군장을 내려놓고 군장위에 발을 올려서 혈액순환에 버프를 걸어준다 : 발의 피로가 조금더 빨리 풀립니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자주 확인하자 : 좋지않은 상태에서 강행군은 결국 본인 손해다 무사히 전역하는것이 최고다
    
9. 간식거리를 몇개 챙기자
    이유 : 훈련소는 다소 챙기기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자대배치를 받은 경우에한해서 이해하시면됩니다.
             이게 바로 행군의 묘미 행군간 소모되는 에너지를 보충하는데에 밥으로는 부족하기도 하고 또한 많이 먹으면 옆구리가 아프기도하기에
             간식거리를 챙겨서 조금씩 먹으면서 걷기를 추천합니다.
             주로 초코렛 껌 사탕을 챙기는데 모두 좋은 당분 공급원이다. 당분만큼 신체에 많은 에너지를 보충해주는것은 없기에
             소모되어가는 체력를 HP 조금 보충해주기떄문에 몇개사서 피곤하다 싶으면 하나씩 꺼내서 먹으면 피로가 조금 풀리기도한다.
             글쓴이 경우에는 위의 간식보다는 육포를 애용하는데 육포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걸으면 턱이 계속 움직이고 
             뇌는 영양공급에 집중하기에 야간행군시 잠을 꺠는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오랫동안 사용 할 수 있다! 한 조각으로 10km 간적도 있다!
             또한 육포에는 소금간이 되어있어 김치콩나물국이나 오징어국을 안먹고도 염분 보충을 할 수 있다! 
             그러니 식단 메뉴를 자주 확인하자 이것이 바로 궁국의팁!
             그리고 선임들에게 간식거리를 챙겨주면 당신은 A급 병사! (농담이 아니다.)
             주로 덧붙임주머니(공통어 건빵주머니)에 넣어 다니기도 하고 
             일부 패러다임(개념)을 말아드신분들은 방독면 휴대주머니안에 방독면은 관물대에 넣고 그안을 부식거리로 채우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그 행군이 전투행군이고 중간에 화생방 상황이 부여되고 주머니를 열자 부식이 후두두 떨어지고 방독면은 안쓰고 혼자서 벙쪄있는
             그 모습을 지나가던 지나가던 사단장이라든가 부대 지휘관이 본다면 아.....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정 궁금하다면 직접 실행하여보자!!! 상상 그이상을 경험 할 수 있다!

10. 되도록이면 행군에 끝까지 참여하자
     이유 : 중간에 건강이 좋지않아서 조기 복귀하지 않는 이상 보통 행군하기를 권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선임병들이 당신을 평가하는 중요한 포인트이기 떄문이다.
              정말 돌 + I 선임아니고서 이등병이나 일병에게 많은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중요한것은 포기하지않고 끈기있게 임하는 모습을 바라기 떄문이다. 즉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열심히해야 잘하기 떄문이다.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행군을 마치면 힘든것을 함께 이겨냈다는 동질감도 생기고 또한 성취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두서없이 마구 써대서 적지 못한 팁도 있지만 이정도만 알고가시면 큰 문제없이 행군을 마칠 수 있을겁니다.

제가 적지못한 팁이나 또한 개인적인 팁은 댓글로 써주시고

작성한것에 반론은 받지만 비난은 사양합니다 일기장에 빨간글씨로 닉넴을 써주마

행군은 혼자하는것도아니고 혼자 힘든것도아닙니다. 

힘들더라고 참고 이겨내는 극기심과 전우애를 다지는 귀중한 경험입니다.

인생에서 자신의 미래나 기타 여러가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몇안되는 기회가 행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깊게 생각하다간 다칠 수 있습니다.)

그럼 현역 그리고 곧 입대하시는 분들 건강히 전역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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