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막눈이라 cg는 그렇게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왜군 나올 때 웅장한 음악은 괜찮았는데 너무 오래 나올 때는 귀가 아파서 좀 짜증...
전반부는 지루함을 좀 느꼈음..
이순신 장군 암살미수나 왜군들간 칼부림이 극의 초반 긴장감을 생각보다 많이 못 불어넣은 느낌? 이려나요..
전투씬을 오매불망 기다린 것 때문일 수도 있고..
이 부분은 영화 본 사람들마다 취향이 좀 갈리는 것 같음
후반부
전투씬 오오오오오오 ~ 하면서 보고 있다가
대장선이 회오리에 빠져들면서 전투씬의 흥이 깨져버리는 부분들이 많았음..
배는 회오리에 빠져서 막 기울고 있는데
장군과 병사들은 의연하게 서서 해탈한 표정으로 눈빛을 주고 받으면서 서 있다거나
백성들이 회오리에서 꺼내주려고 낫?을 던지자 그 때서야 구하러 와준 걸 깨닫는 점..
그리고 그 중의 백미는
회오리에서 빠져나온 후에 합류한 군선들과 갑자기 돌격해서 배 다 들이받으니까 왜선들 다 나자빠지고 뽀깨지는데
왜선이 그렇게 쉽게 격파되가는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판타지로 따지면 흡사 소드마스터 여럿이 전장을 휩쓰는 먼치킨 물이 되버린 듯한 느낌을 받아서
그 동안 고군분투하던 전투씬의 흥이 와장창 깨져버려서 영화 보고 난 후 뒷맛이 개운치가 않았네요..
그 부분 때문에 끝나고 관객들 반응도 썩 그리 신통치는 않았던 거 같아요
다들 엥? 하는 느낌..
참고로 전 불멸의 이순신은 보지 않았습니다
명량보고 나니 달려야겠다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