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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전야 썰풀기) 태풍하면 기억나는 일
게시물ID : humorstory_308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같은자식
추천 : 1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26 01:30:19

그냥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있는게 없어서 음슴체 쓸게요 ^^;;

 

94년때였나 95년때 태풍이 왔었음(6~7살때)

이름 기억못할 태풍인데 그때 외할머니댁에 있었음.

외할머니댁 바로옆이 외삼촌댁. (한건물같은집임.)

사촌누나랑 우리형이랑 멋도 모르고 놀았음.

사촌누나가 갑자기 밖을 보라고함...

 

으헝헝헝 컨테이너 박스가 막 굴러댕김;;;;

그땐 웃고 이랬는데... 그러면 안되는일이란걸 머리크고 알게됐음.

그리고 태풍이 와서 부모님이 오셔서 가는데....

당시 차가 티코였음. 가면서 바람을 완전히 이기지못해 차가 흔들흔들 거렸음.

정말 무서워서 아직 못잊음.

 

매미때는 정말 놀라웠었음.

일단 다들 알다싶이 추석이였음.

원래 보통 추석앞날 가서 추석 차례끝나고 12시가 지나고 집으로감.(차타고 2~30분거리)

근데 태풍때문에 비오면 버스타고 가면 힘들고하니 내일가라고 할머니께서 말하심.(이때까지는 비만옴)

알겠다고하면서 사촌동생2명 나 이렇게 할머니댁에서 개겼음.

 

오후 5시인가6시쯤 고모두분 고모부두분 다오심.

씐나게 밥다먹고 이야기 나누다가 비바람이 점점 심하게옴.

구멍가게에 뭐 사러 가는데... 우산이 뒤집힘....

우산뽀개져서 비 맞으면서 도착.... ㅠ

근데 사촌동생 한놈이 집에가고싶다고 질질울고있음 평소 잘 안우는 ㅅㄲ라서

무시때리는데 계속 집에가자고함. 할수없이 고모분들과 사촌동생들 집으로 귀환주문씀.

 

가는길에 태풍에 밀려서 넘어지는 아저씨보고 동생들 막 웃음

난 좀 안타깝더라 -_-;;;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부모님 수족관 봉인하심(당시 횟집.)

집도착하고 한시간정도 있다가 더 강하게 바람이 붐.... 우리집 정전사태까지 일어남.

정전되어서 양초키고 밤을 보낼려는데 전화가옴.

 

할아버지였나 할머니였나 기억안나는데 해일이 일어났다고함,

보름이기때문에 만조까지 겹쳐서 더 피해가 커짐.

다행히 전화로 두분 모두 다치시진 않으신걸 확인. 그러나 해일때문에 집안이 다 폐허가 됐다고함

참고로 같은마을에 작은할아버지도 계셔서 거기로 피신. 그집은 지은지 얼마안되어서 튼튼해서그런지 물이 들어오지 않았음.

 

전화받고 아버지는 밤을 새우시다 지쳐 잠이드시고

새벽 5시쯤 나가시는걸봄.

근데 곧바로 돌아오심. 이유는 가는길에 다리가 있는데 물이 너무 불어서 통행금지 -_-;;;

어시장 난리났다고하심. 그리고 7시에 다시 출발.

가는길에 배가 도로위를 점거.... ㄷㄷㄷㄷㄷ

통나무들 도로점거 ㄷㄷㄷㄷㄷㄷ

 

도착하니 마을 초토화...

다행히도 가족 분들은 인명피해가 없었음(거의다 뱃사람들이라;;;)

배보러 가시다 돌아가신분 실종되신분 이야기는 들었음.

 

기억하는 태풍중 최악의 태풍.

 

루사

 

이때는 학교를갔음.

학교에 전화하니... 정상등교입니다 라고 하며 바로 끊음 -_-;;

아침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왔나봄 ㅋㅋㅋㅋ

 

그리고 학교도착하니... 비바람이 세게분다 ㅠㅠ

매점갈때도 비맞고...

급식소갈땐 급식소가 좀 많이 떨어져있어서 걸어갈때 비 무진장 많이 맞음.

 

급식소줄 대기탈때 비맞고 ㅋㅋㅋㅋㅋ

밥먹는데도 밥먹는게 아니였음 ㅠ

 

진짜 루사땐 적을게 없네 -ㅅ-;;;

 

형누나들은 어떤일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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