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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것.
게시물ID : gomin_308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패밀리마트Ω
추천 : 1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28 03:03:54
자기전 눈을 감고 죽음을 상상한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그런 상태

나는 뜨거운 불에 재로 화하거나

깊은 구덩이 속에 누워 조금씩 조금씩 바스라 지겠지

사람들이 왜 종교를 갖는지 이해를 할 법도하다.

죽음 뒤에 다가 올 '무'라는 것은 이리도 압도적이다.

우습지 않은가?
'무'가 압도적이라니.

종교는 상상에서 비롯 된것 아닐까?

미지에서 오는 거대한 공포를 지우기 위해 지성에게 읽어주는 동화가 아닐까

현실을 충분히 행복하게 사는것이 중요하다
끊임 없이 되뇌이지만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 하는 것일까?


어린시절 망각을 신이 인간에게 내린 축복이란 말을 곱씹어 보면

죽음에 대한 망각을 이야기 한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생각에 끝엔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수많은 사람들의 삶도 존재 했었다는걸 깨닫게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내가 알고 있던 역사라는 것이 한없이 작은 퍼즐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 느껴진다.

역사는 어쩌면 극 소수 사람들 만을 위한 기록일 지도 모른다. 
과연 현대의 사회구조와 인간의 의식 수준이 까마득한 옛날의 그것 보다 진보되었다고 확신할 수가 없다.

과거라고 하여 생명을 경시 했던가
오늘이라 해서 모든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가.

세상은 변한 듯 변한 것이 없다.
사랑, 가족, 번식, 유희와 같이 인간이 가치를 부여하는 것들은 고대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처럼 인간의 죽음에 대한 태도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만약 인류가 죽음에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하게 된다면 그와 동시에 생애 안에서 추구되어져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여럿이 공감 할 수 있는 협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냥 갑갑해져오는 마음을 견디기 힘들어
두서없는 글 하나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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