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저는 지금 캐나다에서 워홀중인 남성인데요, 이게 끝나면 군대를 가야해요.

그녀와 저는 서로 사랑했지만 제 군대문제를 그녀는 힘들어 하길래 그녀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처음 생각으로는 천천히 거리를 두며 멀어지자 였는데 너무 잊기가 힘든거에요. 제가 사랑때매 울지도 몰랐고..ㅠㅠㅋㅋㅋ

그러다 든 생각이 이 좋은 감정을 꼭 잊을 필요가 있을까? 더이상 손잡거나 그 이상의 스킨십 없이, 친구처럼 지내며 재밌게 지내다가 한국 돌아가서 제대하고 다시 만나보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잊는걸 힘들어 하던데 괜히 이렇게 재밌는 추억 만들어서 더 잊기 어렵고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싶고

제대 후 다시 만나면 2년 이상은 걸릴텐데 그때에도 그녀나 나나 그 감정이 다시 생길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녀도, 저도 우리만의 좋은것들, 좋은점들이 남아 있다면 또 호감이 생길거라 생각하기도 하고 이건 나중 이야기니까 덮어두고..

그녀에게 물었어요. 우리 관계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겠냐. 쭉 친구처럼 지내도 괜찮겠냐 계속 물어보니 망설이다가 나는 좋은데, 너가 문제지.. 이러길래

나도 나는 좋은데, 괜히 이렇게 같이 다니다가 마음 정리를 못해서 좋은 남자가 왔을때 못잡으면 어떡하냐구.. 말하니 자신은 지금 연애 생각이 없어서 괜찮다고, 자기는 걱정 말라는데.. 

아 모르겠네요. 서로 좋아하는데 군대 때문에 이러는것도 짜증나고 그녀는 많이 안힘들었으면 좋겠고 나는 무슨 순정만화 남주인공도 아니고 군 제대후 너가 남자친구 없으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은 왜했고 ㅋㅋㅋㅋㅋ

너는 또 왜이렇게 나와 잘맞으며 착하고 이쁘고 너와의 키스는 왜 그렇게 달콤했니. 너가 내 모든것의 처음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너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 그런거니. 아직도 침대에 누우면 너가 옆에 있어 마음껏 뽀뽀와 키스를 해주고 싶고 머리를 만져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