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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사는게 힘들다
게시물ID : gomin_309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휴에휴
추천 : 10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3/28 17:19:13
한끼는 생라면 스프없이 부셔먹고
또 다음 한끼는 스프랑 밥을 함께 끓여서 해결한다.
열두시간씩 일하지만 식대는 따로 나오지 않는다.
햇반도 사치...
열두시간 일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왕복팔십분을 걸어다닌다
생전 카드를 쓴 적 없는 엄마와 내가
이젠 하루에도 열통씩 카드값내라는 전화에 시달린다
아빠가 돌아가신후 엄마와 난 자꾸만 약해진다
내가 잘해야하는데. 자꾸 너무 힘들다
엄마와 떨어져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지금
집밥이 너무도 먹고싶다
엄마에게 힘든내색안하려 밥도무지잘나온다고
걱정마라고 안심시키지만 끊고나면 마음이아프다
엄마가 보고싶고 혼자서 밥은 잘 드실지 걱정된다
허리도 안 좋으시고 손도 안 좋으신데...
대학의 꿈도 접어버렸고 그저
돈걱정없이 살고싶다 열심히 살다보면
엄마랑 내 명의로 된 집 한 채 가질수있을까?
엄마 호강시켜드리겠단 약속 꼭 지키고싶다
죽고싶단생각 이젠 안하련다.
죽고싶단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엄마께 너무 죄송하다

수십번씩 무너지고 좌절하고
절망하지만 하루에 한번씩 힘내자고
오늘도 열심히 하자고 내 자신을 다독인다
포기안할거다 

나에겐 엄마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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