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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때문에 살고싶은 맘이 없어지네요.
게시물ID : gomin_30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웬트러부
추천 : 15
조회수 : 724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08/12/14 19:29:13
연년생인 저와 저의 언니는 종종 싸웁니다.
언니 성격은.. 음 화가 나면 유리를 부십니다. 주변에 있는 물건 던지기는 일쑤구요.
친구들까지 데려와서 저에 대한 험담을 합니다.
역겹다든지, 재수없다든지, 씨발년이라 그러면서
그럼 친구들도 종종 같이 욕을 하고 비웃는 편이죠.
근데 얘기를 들어보면 항상 제가 나쁜년입니다.
모든 상황을 제가 만들었구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하네요.

그런 생활이 차차 반복될 무렵,
오늘
언니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전 그때 미처 씻지도 못하고 지저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쑥스럽기도 하고 좀 그랬어요.
마침 어머니한테 전화가 교복을 널라는 전화가 왔지요.

밥을 먹고있던 중인데 교복을 널려고 했습니다.
보통 저희 자매는 일을 나눠서 하는데,
오늘은 언니가 교복을 너는 날이었지요.

점심때부터 지금까지 누누히 널라고 해뒀는데 아무것도 안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려고 하자, 언니는 밥이나 쳐먹으라고 하대요.
그래서 그럼 빨래 널꺼임?? 이러니까
널지 않겠다네요.

그래서 빨래를 널었습니다. 계속 언니가 시비를 걸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맞받아쳐주면서 빨래를 널고있었습니다.
(이러다 결국 큰 소리가 오고갔구요.) 싸움으로 번졌죠.

그러자 언니가 언니 친구를 전화로 불렀습니다.
오라고 하네요.
ㅋㅋㅋ 또 욕할 껀가 봅니다.

갑자기 언니가 언니친구한테
얘 지금 니와서 밥먹는다고 이러는거야ㅋㅋㅋ 유치한 년
이러는 거 아닙니까
무슨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그런 것때문에-_-
어이가 없었는데 점점 더 절 ㅄ으로 만들더군요.

마지막 한 친구까지 오자 씨발년 병신같은게 이러면서
욕을 해댑니다.
전 문을 닫고 있었구요..
참...
가지가지합니다.
친구들이랑 뒷담까면서 제 방 문에 물건 던지고..

참 지옥같네요.
친구들은 지금 쳐웃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가족인지 가끔은 헷갈립니다.
제 잘못도 많지만,
자기 잘못도 인정안하는 언니가 참 나날이 새롭게 보입니다.
얼마전엔 제 통장에 모은 10만원 남짓 넘는 돈도 다 빼썼다라고요..

어떡하죠.
솔직히 사라지고 싶습니다.
죽고 싶진 않아요.
아직 어리고 앞날도 창창한데,
그런 생각하는 것도 싫거든요..

집빼기도 싫고...
언니가 태어났을때부터 무지 아팠기때문에,
부모님은 언니한테 무척 관대합니다.

어쩌죠..
지금도 문밖에서 욕으로 랩을 합니다.

전 기댈곳이 친구밖에 없지만,
친구들한테도 이런 얘기 하고싶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인데,
한켠으로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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