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471283&no=192&weekday=thu
웹툰보다가 모완에서 잘때 소리나면 녹음해주는 어플이 있다는걸 봤습니다.
ㅇㅇ?? 그래??
어릴적엔 제가 잠꼬대를 많이 했다더라구요.
문제는 그냥 소리만 내는게 아니고 간혹 자다가 벌떡일어나서 동작까지 곁들여서 -ㅁ- ;;; ;;;
어릴적 제 잠꼬대 이야기 듣다보면.. 그래도 노래불렀다는 소리는 없네.. 다행이다.. 싶었을정도.. ;;
몸부림도 꽤 심했죠..
그래서 나름대론 몸부림 안치고 자겠다고 잘때 양옆에 대형쿠션으로 원천봉쇄 시켜놓고 자다보니 몸부림은 요샌 덜합니다.
그런데.. 코를 곤다네요..
모임동생들 놀러와서 자고가면 그러더라구요. 코를 곤다고..
ㅇ?? 그래???
에이.. 설마 그러겠어??
그랬지만.. 궁금한건 사실이었거든요.
그래서 어플을 검색해서 깔았습니다.
뙇 켜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화면엔 "앱에서 마이크에 접근하려고 합니다. 승인하시겠습니까?" 가 떠있더군요 ;; ;;;;;;
그래서 승인해놓고 어제저녁 재도전을 했습니다.
새벽한시 넘어서 누웠습니다.
평소 금방 잠드는 타입이 아닌데다가
옆집에서 금욜저녁과 토욜 저녁이면 왠 손님들이 그렇게나 오는지 새벽까지 수다떨고 시끄러워서 한참을 뒤척였죠..
고로 저 잠들었던 전체시간은 뻥인셈이죠 -ㅁ-
문젠 녹음된게 45개나 있다는사실에.. 사실.. 두려울정도였습니다.
처음 여러개의 녹음은 뽀시락 소리였습니다.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옆집소리에 잠을 못이뤄서 계속 움직였더니.. 그소리가 열심히 녹음된거였고..
(그런데.. 옆집소리가 귀에 거슬릴정도로 들렸는데 여긴 녹음이 하나도 안되었네요.. 그냥 예민했던건가?)
바로 저 05:45 에 드디어 시작했더군요.
정말 코곱디다. 신나게 곱디다..
중간에 두번정도는 미터기를 뚫을정도로 곱디다.. ;;;
쿨럭.. ;; ;; ;
코고는건 06:03 까지 였고..
그뒤론 조용하다가 06:35 깨는 소리였습니다.
코골때마다 중간중간 설정된 "Sound Therapy" 소리가 들리더군요.
무료앱은 쓸만한게 안보여서 0.99$ 짜리 유료앱을 사긴 했지만..
그정도 가격이면 동네슈퍼가서 살수있는 국산과자보다 싼거니까.. 과자한번 사먹었다 생각하고 샀는데
나름 아침댓바람부터 웃었습니다.
아니 울어야 하나?
.. ;;; ;;
매번 혼자자다보니 이렇게 코고는줄 몰랐습니다. ㅠ.ㅠ ..
그나마 이빨을 간다거나.. 잠꼬대를 한다거나 이런건 없었네요. ;;
그래도 다 숙면에 들어갔을때 코를 고니까 다른사람 자는데 방해는 안주겠지? 이러면서
아는동생에게 이걸 보여줬더니
뭔가 무서운 발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