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교다닐때 왕따였습니다. 애들이 저에게 침을 뱉어 가방은 늘 축축했고 방과후 오락실에 끌려가서 동전넣는 기계노릇을 했죠. 물론 제 용돈으로... 맞는건 뭐.... 일상이였습니다. 국어시간 돌아가면서 한명씩 책을 읽다가 책에 땜통이라는 단어가 나온걸 읽었다고 땜통있는 애가 저를 무차별로 폭행한적도 있죠.ㅋㅋ 지나간 일이라 그런지 너무 웃기네요 ㅎㅎ 집에서 아실까봐 매일 집앞 수돗가에서 밟힌자국,침 자국을 지우고 들어갔죠. 학교에서 씻으면 바로바로 실시간 리플달리듯이 밟히거든요. ㅎㅎ 너무나도 외롭고.... 애들이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정말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정말....... 반항이요? 꿈도 못꿨습니다 ㅎㅎ 얼마나 무서웠는데요. ㅎㅎ 그렇게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살때 제 유일한 낙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밤중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 혼자 나가서 농구하는것...... 혼자서 농구를 미친듯이 하고나면 제 안에 있는 응어리가 조금은 가벼워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한명 두명 제 농구실력을 인정해 주고 저랑 같이 농구를 하는 친구들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또 운동을 열심히 해서 인지 또래 애들보다 더 건장한 몸으로 성장을 해 나갔고 고등학교로 진학해서 부터는 저를 괴롭히던 애들이 저를 보고 피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소심한 저는 그런것을 보고 마치 1:1로 싸워서 이긴냥 속으로 마냥 기뻐했습죠 ㅎㅎ 영화속에서 나올법한 복수의 주먹질은 못했습니다 ㅎㅎㅎ 소심해서....ㅋㅋ
10년도 더 지나간 이야기네요 ㅎㅎㅎ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왕따의 원인은 제가 제공한듯 싶어요~ 잘난척도 좋아하고 있는척도 좋아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경우엔요 ㅎㅎㅎ;;
요즘 다들 빵셔틀 빵셔틀 하잖아요~ 마치 웃긴 이야기 처럼~ 전 남얘기 같지 않아서 그애들이 당할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한쪽이 철렁 합니다.....
그래서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제 일상의 활력소 같은 오유에서 빵셔틀이라는 단어가 안보였으면 합니다~ 힘들 아이들한테도 오유가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마지막으로 학교가 싫어지는 학생들~ 힘내요 ^^ 밝고 살맛나는 인생이 학생들을 분명히 기다릴 꺼에요~
p.s - 8년간 눈팅하다 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ㅎㅎ 제가 봐도 글을 너무나도 못썼지만....... 제 부탁좀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