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이러다 제가 먼저 지쳐 나가 떨어져버리고 말겁니다.
저는 사귄지 70일 정도 된 커플에 여잔데요.
남자쪽에 연애경험이 없고 전 지금이 두번째라 둘다 초보입니다.
뭐 이런 설명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구요
처음에는 연락이 안오면 얘가 뭘 몰라서 그런가보다 
성격이 원래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겼습니다.
근데 하루에 문자 한두번 오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오는게 자꾸 지속되는거에요.
왜 니가 먼저 안보냈냐고 하실겁니다만 제가 왜 먼저 안보냈겠습니까.
제가 먼저 보내다 보내다 이번엔 니가 보내봐라 하고 기다리는거죠.
저도 자존심이 있는데요.
나중에 너무 짜증이 나서 그 주제를 가지고 얘길 했습니다.
연애 초반엔 상대방쪽에서 충분히 먼저 문자를 해줬기에
제가 먼저 보낼 생각을 많이 못해서 그랬는지 제가 연락하는걸 싫어하는 줄 알았답니다.
또 그런가보다 하고 며칠간 잘 지내다가 
또 원위치로 돌아갔군요. 지금은 방학이라 서로 멀리 떨어져있는데 , 아 캠퍼스 커플이거든요.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남자친구는 제 지역에 올 계획이 첨부터 없었습니다.
아 1월달에 100일이니까 그때 한번 오겠다고 하는군요.
서로 많이 못만나는 상황에 있으면 더 애틋해지고 연락도 잦아질 줄 알았습니다만
이건 뭔가 아니다 싶네요.

어쨌든 그런 말이 있잖아요. 남자가 바쁘다고 연락 안하면 바쁜게 아니라
그냥 연락하기 싫어서 안하는거라고요. 이제 저도 연애라는걸 하나씩 배우고 있는건가봐요.
합리화 시키면서 변호하기 싫으네요. 한번 얘기 했던거 또 꺼내서 연락 좀 하라고 말하기가
아주 껄끄럽네요. 오늘은 어디 한번 두고 보자 싶은 마음에 11시경에 문자 끊기고 나서
마냥 기다리고 있는데 6시가 다되도록 감감무소식이네요.
이런거 세는것도 좀 웃기기는 한데 어제는 제가 3번 먼저 문자 했었습니다. 
이 친구는 아침에 한번 문자 했었고요.
아침에 얘가 먼저 문자하기는 했지만 왜 연락이 없는지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문자 올때마다 제발 이번에는 니가 보낸거였으면 하다가 지쳐버립니다 휴.
제가 너무 한심해요. 남자가 초보라 잘 모른다 이런 말이라도 듣고 싶은 심정이지만 
따끔한 충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