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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죠?
게시물ID : history_3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2
조회수 : 9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4 20:08:15
프랑스대혁명은 무지랭이 민중들의 각성과 봉기라기 보다는 대토지 소유주들의 납세거부로부터 비롯된 게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루이14세는 전쟁광이라 전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댔고, 당연히 돈이 많이 들음.
이 상황은 루이16세때가 되어도 나아지지 않아서 루이16세 시절에는 이미 프랑스 국가재정이 파탄난 상태였음.
근데도 루이16세는 사치를 멈추지 않았고, 특히 라이벌 영국의 발목을 잡는답시고 미국독립전쟁까지 지원하는 바람에 
더 많은 
더더 많은 세금을 거둬야 했음.
더더더 많은 세금을 걷기 위해 루이16세가 삼부회를 소집하자,
이를 더 이상 참지 못한 부르주아(와인 부농을 필두로 한 대토지 소유주)*들이 폭발한 것이 프랑스 대혁명..

물론 프랑스혁명을 계기로 왕정이 타파되고, 국민국가가 세워지고, 근대적 사법제도가 세워진 것이 
결과적으로 인권의 신장에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긴 사실이고 이걸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근데 혁명진행 과정을 보면 프랑스혁명은 각성한 민중의 폭발이라기 보단 
이미 사회지배세력이 되어 있던 부르주아들이 귀족체제와 왕정을 엎은 거라고 봐야되지 않을까...싶은데요.

서구에서 민주주의의 쾌거라고 불리는 굵직한 사건들은 대부분 
신흥 사회지배세력을 얕잡아보고서 지나친 세금을 털어먹으려고 들다가 역관광당한 경우가 많던데..
마그나카르타나, 프랑스혁명이나, 미국독립이 그런 경우에 해당할 수 있구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혹시 여기에 대해 읽을만한 책이 있다면 추천 좀 해주세요ㅋ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신사회세력은 공업기반의 젠트리, 프랑스의 신사회세력은 농업(특히 와인)기반의 부르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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