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친한후배랑 그저그렇게 아는 친구 수영이(가명)가 있어요

근데 후배가 오늘 오후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카드에 여유분이 얼마있냐고 물었어요

제꺼가 현금카드여서 돈이 한 32만원쯤있다 하니까 상황을 설명하더라구요

수영이가 지금당장 현금이 40만원쯤 필요한데 제가 대신 부쳐줄수없냐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카드에 돈 모자라서 못부쳐주겠다고 빙빙돌려서 거절하고 끊어버렸거든요

본인이 직접 부탁할수도 있는걸 후배 시켜서 부탁하는 꼴도 보기싫고...

근데 갑자기 후배가 또 전화가 와서 언니 현금으로 8만원없냐고...그저께 내가 빌린돈 18만원 갚은거있지않냐고 말하는거에요

그러면서 그거 지금 은행가서 카드에 18만원 다 넣고 40만원 만들어서 부치면안되냐고 부탁하더라구요

아 진짜 너무 짜증나고 했는데 얘가 자꾸 이렇게 부탁하니까 거절을 못하겠는거에요...

그래서 30분거리에 있는 은행까지 걸어가서 카드에 돈입금하고 40만원 수영이 계좌번호로 부쳤거든요

그니까 수영이한테 고맙다고 문자한통딸랑옴...나한테 전화도안하고...

문제는 이런 일이 진짜 한두번이 아니에요

동생들, 친구들한테도 맨날 이리저리 뜯기고 돈빌려주고(물론 다 받긴했기만) 

저번에는 제 자취방에서 후배들이 거의 3주간 돈한푼 안보태고 살았던 적고 있구요

제 고향친구도 너 걔네랑 왜 사귀냐고 묻고 그러는데 저도연락끊고싶지만 학교가 좁아서 계속얼굴마주치게 되요 ㅠㅠㅠ 냉담하게 연락끊기도 뭐한상황이고 진짜

아 진짜 거절같은거 딱 잘라서 하는방법 너무 배우고싶은데... 어떻게해야될지 정말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