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동을 하나도 안 하고 마른몸매에서 점점 통통 해지던 중 운동 해라 관리 해라 하길래 응 나는 안 해를 한달 정도 경과 했던가?
각 자 일 하는 중에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고 단칼에 응 알았어 라고 했습니다
전화 오고 문자 오고 난리입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오케이 하느냐고 자기 딴엔 충격요법이었나봐요
제가 단칼에 자른 이유는
1. 남친 집에서만 만나고 밖에서 데이트를 안 해서 ㅠㅠ 2. 남친은 프로젝트 단위로 일 하는데 날씨에 따라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특수직이었어요 비 오면 쉬어야 하는...... 주급제 였어요 장마철=여름휴가 시즌 친한언니가 내가 호텔을 잡을테니 항공권만 끊어서 와라는 제안으로 계획 된 저의 첫 해외여행을 가지말라는 겁니다!!!!!! 남친 만나기 전부터 항공권 끊었는데...... 이뭐병......? 이유는 자긴 월세 낼 돈도 없는데 여친이 해외여행을 가다니 말이 안 된다고 롸? 이 사람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3. 카레를 해줄려고 장 봐서 남친 집에 가서 감자칼로 감자를 깍고 있는데 라면 먹고 싶다고.... 후욱후욱 카레를 만들기를 관뒀어요
그동안 쌓인게 있는데 대화로 안 풀고 맘에 담아뒀다가 헤어지자고 하니 그래 헤어지자 했습니다
자기 집에 있는 내물건을 택배로 보낸답니다 그러라 했죠 대신 집으로는 안 되고 회사로 붙치라고 주소를 알려줬어요
제가 외근 나갔을 때 택배가 왔는데......
회사언니 : ㅁㅁ야 너 택배 왔는데 열어봐도 되? 나 : 네 언니 보셔도 되요 별거 없을꺼에요 회사언니 : 대박 ㅋㅋ 나 : 왜요? 회사언니 : 얼른 와서 직접 봐 나 : ??????
택배상자 안에 감자칼만 하나 들어있는거 있죠? ㅠㅠ 회사언니한테 너 이거 뭐냐고 놀림 받았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