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형님 누님들.  자극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내용은 전혀 아녜용 헤헤

말하자면 길어지는데요, 저는 재수생입니다. 2월말까지만 해도 대학생이 될 예정이었으나

”내가 과연 이게 하고 싶은것일까?” 하는 갑작스런 의문과 함께 목표없이 살다

지금에야 하고싶은 일이 생겨, 재수를 결심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머리도 밀고

카카오톡 탈퇴, 전화기도 정지시켰습니다.  고3때 풀어졌던 모습을 되풀이 하기 싫었어요.
 
때맞춰서 집이 이사를 가서 주변에 아는 사람없이 독학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할만한데

요즈음 너무 외로워요.  3주 동안 대화를 가족들이랑 밖에 못하고...

그리고 어제 ㅅㅅ 하는 꿈을 꾸다 새벽에 깼는데 슬펐어요. 사람의 품이 이렇게 따뜻했나 싶었고 

사람이 너무 그리워지고, 내가 지금 하는일이 옳은것일까.. 하는 의문과 함께

자괴감이 몰려오는데 너무 슬펐어요. 그리고 펑펑 울었어요. 이렇게 울어본적이 있나 싶었어요.

갑작스레 찾아온 멘붕에 오늘 하루종일 멍때렸어요. 날씬 왜이리 좋은지...

저 잘하고 있는걸까요?  이렇게나 하는데 시험을 못보면 내1년은 어디로 가나... 하는 생각도드네요 ㅠㅠ